북한군 총참모장 “미국이 무력 사용하면 신속 상응행동”

입력 2019.12.05 (09:29) 수정 2019.12.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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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이 어젯밤 늦게 북한군 총참모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면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매우 불쾌해했다며,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에 있어 끔찍한 일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 박정천 군 총참모장 명의의 담화를 냈습니다.

담화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무력을 사용한다면, 북한 역시 신속한 상응 행동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박정천 총참모장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무력의 최고 사령관인 김정은 위원장 역시 매우 불쾌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이 상대의 심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 총참모장은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만 가진 특권이 아니라며, 북한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미국에 있어서도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밝히자, '강 대 강' 구도로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면서도 담화는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는 북미 정상 간의 친분 관계라며 미국과의 막판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박정천 총참모장은 어제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에서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수행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이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예고하며 이른바 '새로운 길'에 대한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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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 총참모장 “미국이 무력 사용하면 신속 상응행동”
    • 입력 2019-12-05 09:31:56
    • 수정2019-12-05 0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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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이 어젯밤 늦게 북한군 총참모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면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매우 불쾌해했다며,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에 있어 끔찍한 일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 박정천 군 총참모장 명의의 담화를 냈습니다.

담화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무력을 사용한다면, 북한 역시 신속한 상응 행동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박정천 총참모장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무력의 최고 사령관인 김정은 위원장 역시 매우 불쾌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이 상대의 심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 총참모장은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만 가진 특권이 아니라며, 북한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미국에 있어서도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밝히자, '강 대 강' 구도로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면서도 담화는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는 북미 정상 간의 친분 관계라며 미국과의 막판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박정천 총참모장은 어제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에서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수행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이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예고하며 이른바 '새로운 길'에 대한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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