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 발사체 논의…유럽 6개국 “심각한 우려”

입력 2019.12.05 (09:31) 수정 2019.12.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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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관련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유렵 6개 나라 유엔 대사들은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유엔에서의 북한 인권문제 토의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 논의는 유엔 안보리 내 유럽 지역 이사국들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을 지역 안보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폴란드 그리고 차기 유엔안보리 의장국인 에스토니아 등 6개 나라는 별도의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조안나 로네카/UN 주재 폴란드 대사 : "벨기에와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폴란드와 영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안나 로네카/UN 주재 폴란드 대사 :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를 목표로 한 의미 있는 협상에 선의로 임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합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이달 의장국인 미국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의 협상 재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오는 10일로 예정된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토의에 대해선 강력히 반발하는 언급을 내놨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루는 어떤 회의도 심각한 도발로 규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성 대사는 특히 안보리 15개 나라에 별도의 서한을 보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을 직접 비난하진 않았지만 그런 논의가 미국의 적대적 정책을 따르는 것이라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핵문제 해결에 해로울 것이란 입장도 밝혀 향후 비핵화 협상과도 연계시킬 것이란 입장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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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北 발사체 논의…유럽 6개국 “심각한 우려”
    • 입력 2019-12-05 09:34:28
    • 수정2019-12-05 0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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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관련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유렵 6개 나라 유엔 대사들은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유엔에서의 북한 인권문제 토의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 논의는 유엔 안보리 내 유럽 지역 이사국들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을 지역 안보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폴란드 그리고 차기 유엔안보리 의장국인 에스토니아 등 6개 나라는 별도의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조안나 로네카/UN 주재 폴란드 대사 : "벨기에와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폴란드와 영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안나 로네카/UN 주재 폴란드 대사 :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를 목표로 한 의미 있는 협상에 선의로 임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합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이달 의장국인 미국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의 협상 재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오는 10일로 예정된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토의에 대해선 강력히 반발하는 언급을 내놨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루는 어떤 회의도 심각한 도발로 규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성 대사는 특히 안보리 15개 나라에 별도의 서한을 보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을 직접 비난하진 않았지만 그런 논의가 미국의 적대적 정책을 따르는 것이라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핵문제 해결에 해로울 것이란 입장도 밝혀 향후 비핵화 협상과도 연계시킬 것이란 입장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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