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배우 강지환, 집행유예 선고

입력 2019.12.06 (06:43) 수정 2019.12.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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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과 함께 일하던 외주 스테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 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강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도록 참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 씨에 대해 법원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사회봉사 120시간과 취업제한 3년 등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구속 상태였던 강 씨는 집행유예 선고 직후 석방됐고, 취재진을 피해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강지환/배우 : "(판결 결과에 대해서 한 말씀만 해주세요.) ......"]

강 씨는 지난 7월 경기도 광주의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던 외주 스태프 여성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강 씨는 피해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이 강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재판부는 "성범죄 특성상 피해가 온전히 회복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생을 다할 때까지 참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재판부는 또한, "재판 과정에서 강 씨가 보여준 여러 다짐이 진심이기를 기대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앞서 열린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한순간 큰 실수로 많은 분께 큰 고통을 안겨준 사실이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씨 측은 결심 공판 당일 피해 여성 2명과의 합의서와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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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혐의 배우 강지환, 집행유예 선고
    • 입력 2019-12-06 06:44:38
    • 수정2019-12-06 06: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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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과 함께 일하던 외주 스테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 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강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도록 참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 씨에 대해 법원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사회봉사 120시간과 취업제한 3년 등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구속 상태였던 강 씨는 집행유예 선고 직후 석방됐고, 취재진을 피해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강지환/배우 : "(판결 결과에 대해서 한 말씀만 해주세요.) ......"]

강 씨는 지난 7월 경기도 광주의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던 외주 스태프 여성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강 씨는 피해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이 강 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재판부는 "성범죄 특성상 피해가 온전히 회복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생을 다할 때까지 참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재판부는 또한, "재판 과정에서 강 씨가 보여준 여러 다짐이 진심이기를 기대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앞서 열린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한순간 큰 실수로 많은 분께 큰 고통을 안겨준 사실이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씨 측은 결심 공판 당일 피해 여성 2명과의 합의서와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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