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에 “방위비 안 올리면 무역 조치 할 수도” 재차 압박

입력 2019.12.06 (08:00) 수정 2019.12.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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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럽 동맹들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 또다시 무역 문제와의 연계 카드를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간 4일 밤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인사들과의 오찬에서 나토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는 나라들에는 무역에 관한 조처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GDP 대비 2%' 기준에 점점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일부는 진짜로 이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부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누구든 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보호를 받으면서 그들의 돈을 내놓지 않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무역과 관련이 있는 것들을 할지도 모른다"고 방위비와 무역 문제의 연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 알다시피 나토는 매우 심각한 기금 고갈에 시달려왔다"며 "지난 2년여 간 분담금을 늘릴 수 있었다. 우리는 터무니 없게 그 누구보다 훨씬 많이 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분담금은 늘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여간 분담금을 천 300억 달러 증액했으며 여기에 4천억 달러를 더 걷게 되면서 다른 나라들이 총 5천300억 달러를 나토에 내놓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대부분 지난 이틀간 나토에서 얻어냈다면서 이제 나토는 재정적으로 매우 건전하며 강력하고 역대 어느 때보다 훌륭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에 대해 "통상의 관점에서 문제를 다룰 수도 있다"면서 방위비를 제대로 안 내면 "우리는 무역으로 그들을 걸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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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6 08:00:22
    • 수정2019-12-06 08:07:1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럽 동맹들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 또다시 무역 문제와의 연계 카드를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간 4일 밤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인사들과의 오찬에서 나토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는 나라들에는 무역에 관한 조처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GDP 대비 2%' 기준에 점점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일부는 진짜로 이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부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누구든 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보호를 받으면서 그들의 돈을 내놓지 않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무역과 관련이 있는 것들을 할지도 모른다"고 방위비와 무역 문제의 연계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 알다시피 나토는 매우 심각한 기금 고갈에 시달려왔다"며 "지난 2년여 간 분담금을 늘릴 수 있었다. 우리는 터무니 없게 그 누구보다 훨씬 많이 내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분담금은 늘어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여간 분담금을 천 300억 달러 증액했으며 여기에 4천억 달러를 더 걷게 되면서 다른 나라들이 총 5천300억 달러를 나토에 내놓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대부분 지난 이틀간 나토에서 얻어냈다면서 이제 나토는 재정적으로 매우 건전하며 강력하고 역대 어느 때보다 훌륭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에 대해 "통상의 관점에서 문제를 다룰 수도 있다"면서 방위비를 제대로 안 내면 "우리는 무역으로 그들을 걸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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