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성폭행 가해자들, 피해자 증언 막으려 방화살해 시도

입력 2019.12.06 (19:26) 수정 2019.12.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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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성폭행 가해 남성들이 피해 여성의 법정 증언을 막으려고 방화살해를 시도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주에는 또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까지 있었는데요,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길 한쪽에 불에 탄 채 떨어져 있는 여성의 옷.

인도 북부 운나오에서 남성 5명이 한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사건의 잔햅니다.

[현지 경찰 : "산 채로 불에 태우려고 했다고 피해자가 진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바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전 남자친구와 그 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증언을 하기 위해 법원에 가던 중 이 같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가해 남성 중 한 명은 해당 성폭행 사건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시 인근에서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용의자들은 현장검증 과정에서 도주하다 사살됐습니다.

[피해 여성 아버지 :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제 딸의 영혼은 평화를 찾을 겁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살해돼 범죄 관련 형량이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성폭행 사건이 줄지않는데다 2017년에만 3만 3천여 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돼,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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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에서 성폭행 가해자들, 피해자 증언 막으려 방화살해 시도
    • 입력 2019-12-06 19:27:52
    • 수정2019-12-06 19:48:28
    뉴스 7
[앵커]

인도에서 성폭행 가해 남성들이 피해 여성의 법정 증언을 막으려고 방화살해를 시도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주에는 또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까지 있었는데요,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길 한쪽에 불에 탄 채 떨어져 있는 여성의 옷.

인도 북부 운나오에서 남성 5명이 한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사건의 잔햅니다.

[현지 경찰 : "산 채로 불에 태우려고 했다고 피해자가 진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바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전 남자친구와 그 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증언을 하기 위해 법원에 가던 중 이 같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가해 남성 중 한 명은 해당 성폭행 사건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시 인근에서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용의자들은 현장검증 과정에서 도주하다 사살됐습니다.

[피해 여성 아버지 :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제 딸의 영혼은 평화를 찾을 겁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살해돼 범죄 관련 형량이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성폭행 사건이 줄지않는데다 2017년에만 3만 3천여 건의 성폭행 사건이 신고돼,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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