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프랑스 ‘연금 개편 반대’ 총파업
입력 2019.12.06 (21:33)
수정 2019.12.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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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선 지난해 불붙은 '노란 조끼' 시위로 후유증이 컸죠.
이번엔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직종을 망라한 총파업이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대대적인 집회가 열렸고, 대중교통과 공공서비스가 끊기면서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구호 소리가 거리를 채웁니다.
["마크롱은 퇴진하라!"]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철도 노조를 중심으로 교사와 의사, 경찰까지 직종을 망라해 총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집회 참가자/파리 시민 : "퇴직연금을 포인트제로 바꾸면 그 가치가 줄거나 늘 수 있는데 그건 정부가 연금에 대한 권력을 갖는거고 참을 수 없습니다."]
'검은 목요일'로 불린 파업 첫날, 프랑스 전역 250여 곳에서 집회가 열렸고 일부에선 과격 시위로 번졌습니다.
파리 북동부의 헤퓌블릭 광장입니다.
시위대가 밀집한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과 공포탄으로 시위대를 밀어내면서 굉장히 혼란스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 때 폭력 사태를 주도했던 극단주의 조직원들이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총파업 여파로 기차는 90%가 취소됐고 파리 지하철 10개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학교와 병원, 주유소 등이 문을 닫았고 공공서비스 파행도 잇따랐지만, 프랑스 국민 10명 중 약 7명은 이번 파업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역대 정부가 실패했던 연금 개편,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번 연금 개혁의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프랑스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민심을 잃게 되겠지만 저는 방어할 겁니다."]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있어 연금 문제를 둘러싼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프랑스에선 지난해 불붙은 '노란 조끼' 시위로 후유증이 컸죠.
이번엔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직종을 망라한 총파업이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대대적인 집회가 열렸고, 대중교통과 공공서비스가 끊기면서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구호 소리가 거리를 채웁니다.
["마크롱은 퇴진하라!"]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철도 노조를 중심으로 교사와 의사, 경찰까지 직종을 망라해 총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집회 참가자/파리 시민 : "퇴직연금을 포인트제로 바꾸면 그 가치가 줄거나 늘 수 있는데 그건 정부가 연금에 대한 권력을 갖는거고 참을 수 없습니다."]
'검은 목요일'로 불린 파업 첫날, 프랑스 전역 250여 곳에서 집회가 열렸고 일부에선 과격 시위로 번졌습니다.
파리 북동부의 헤퓌블릭 광장입니다.
시위대가 밀집한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과 공포탄으로 시위대를 밀어내면서 굉장히 혼란스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 때 폭력 사태를 주도했던 극단주의 조직원들이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총파업 여파로 기차는 90%가 취소됐고 파리 지하철 10개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학교와 병원, 주유소 등이 문을 닫았고 공공서비스 파행도 잇따랐지만, 프랑스 국민 10명 중 약 7명은 이번 파업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역대 정부가 실패했던 연금 개편,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번 연금 개혁의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프랑스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민심을 잃게 되겠지만 저는 방어할 겁니다."]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있어 연금 문제를 둘러싼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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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목요일’…프랑스 ‘연금 개편 반대’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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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06 21:33:45
- 수정2019-12-06 22:04:13
[앵커]
프랑스에선 지난해 불붙은 '노란 조끼' 시위로 후유증이 컸죠.
이번엔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직종을 망라한 총파업이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대대적인 집회가 열렸고, 대중교통과 공공서비스가 끊기면서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구호 소리가 거리를 채웁니다.
["마크롱은 퇴진하라!"]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철도 노조를 중심으로 교사와 의사, 경찰까지 직종을 망라해 총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집회 참가자/파리 시민 : "퇴직연금을 포인트제로 바꾸면 그 가치가 줄거나 늘 수 있는데 그건 정부가 연금에 대한 권력을 갖는거고 참을 수 없습니다."]
'검은 목요일'로 불린 파업 첫날, 프랑스 전역 250여 곳에서 집회가 열렸고 일부에선 과격 시위로 번졌습니다.
파리 북동부의 헤퓌블릭 광장입니다.
시위대가 밀집한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과 공포탄으로 시위대를 밀어내면서 굉장히 혼란스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 때 폭력 사태를 주도했던 극단주의 조직원들이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총파업 여파로 기차는 90%가 취소됐고 파리 지하철 10개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학교와 병원, 주유소 등이 문을 닫았고 공공서비스 파행도 잇따랐지만, 프랑스 국민 10명 중 약 7명은 이번 파업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역대 정부가 실패했던 연금 개편,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번 연금 개혁의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프랑스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민심을 잃게 되겠지만 저는 방어할 겁니다."]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있어 연금 문제를 둘러싼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프랑스에선 지난해 불붙은 '노란 조끼' 시위로 후유증이 컸죠.
이번엔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직종을 망라한 총파업이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대대적인 집회가 열렸고, 대중교통과 공공서비스가 끊기면서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구호 소리가 거리를 채웁니다.
["마크롱은 퇴진하라!"]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철도 노조를 중심으로 교사와 의사, 경찰까지 직종을 망라해 총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집회 참가자/파리 시민 : "퇴직연금을 포인트제로 바꾸면 그 가치가 줄거나 늘 수 있는데 그건 정부가 연금에 대한 권력을 갖는거고 참을 수 없습니다."]
'검은 목요일'로 불린 파업 첫날, 프랑스 전역 250여 곳에서 집회가 열렸고 일부에선 과격 시위로 번졌습니다.
파리 북동부의 헤퓌블릭 광장입니다.
시위대가 밀집한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과 공포탄으로 시위대를 밀어내면서 굉장히 혼란스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 때 폭력 사태를 주도했던 극단주의 조직원들이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총파업 여파로 기차는 90%가 취소됐고 파리 지하철 10개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학교와 병원, 주유소 등이 문을 닫았고 공공서비스 파행도 잇따랐지만, 프랑스 국민 10명 중 약 7명은 이번 파업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역대 정부가 실패했던 연금 개편,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번 연금 개혁의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프랑스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민심을 잃게 되겠지만 저는 방어할 겁니다."]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있어 연금 문제를 둘러싼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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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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