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드로 “좋은 합의 아니면 협상 진행 안해…협상 마감시한 없어”

입력 2019.12.07 (06:12) 수정 2019.12.07 (06: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과 좋은 합의가 아니면 협상 진행을 하지 않겠다며 중국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협상 마감 시한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15일이 중요한 날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보다 중국과 합의에 가까워졌다."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기자들에게 중국과 매일 건설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대화는 24시간 내내 진행되고 있어요. 합의에 근접해 있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아직 거기(최종 합의)까지 오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이런 대화가 건설적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하지만,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협상파로 알려진 커드로 위원장의 이후 발언은 대부분 중국에 대한 압박으로 채워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합의여야 한다는 점을 여러차례 언급했다며 중국이 기술 절취 방지를 이행하는 조치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으면 협상을 더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시한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어떤 특정 날짜에 대해 예측을 내놓고 싶지는 않아요. 협상 마감 시한은 없습니다."]

오는 15일이 관세를 부과할지 말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날짜란 언급도 했습니다.

미국이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날입니다.

이와 관련해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지 유보할 지를 놓고 까다로운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세를 매길 대상이 중국산 소비재 중심이어서, 관세 부과가 단행되면 미국 소비자도 가격인상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중국과의 협상이 엉클어져 미국 농산물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관세 부과를 유보하면 중국을 상대로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트럼프 행정부는 갖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커드로 “좋은 합의 아니면 협상 진행 안해…협상 마감시한 없어”
    • 입력 2019-12-07 06:16:39
    • 수정2019-12-07 06:29:05
    뉴스광장 1부
[앵커]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과 좋은 합의가 아니면 협상 진행을 하지 않겠다며 중국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협상 마감 시한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15일이 중요한 날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보다 중국과 합의에 가까워졌다."

래리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기자들에게 중국과 매일 건설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대화는 24시간 내내 진행되고 있어요. 합의에 근접해 있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아직 거기(최종 합의)까지 오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이런 대화가 건설적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하지만,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협상파로 알려진 커드로 위원장의 이후 발언은 대부분 중국에 대한 압박으로 채워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합의여야 한다는 점을 여러차례 언급했다며 중국이 기술 절취 방지를 이행하는 조치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으면 협상을 더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시한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어떤 특정 날짜에 대해 예측을 내놓고 싶지는 않아요. 협상 마감 시한은 없습니다."]

오는 15일이 관세를 부과할지 말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날짜란 언급도 했습니다.

미국이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날입니다.

이와 관련해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지 유보할 지를 놓고 까다로운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세를 매길 대상이 중국산 소비재 중심이어서, 관세 부과가 단행되면 미국 소비자도 가격인상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중국과의 협상이 엉클어져 미국 농산물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관세 부과를 유보하면 중국을 상대로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트럼프 행정부는 갖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