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다른 쇄신…황교안의 복심은?

입력 2019.12.07 (21:11) 수정 2019.12.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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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자유한국당의 키워드, 바로 쇄신입니다.

계파와 선수, 지역을 떠나 당내 의원 모두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쇄신하자는지 각자 얘기가 다르다는 겁니다.

쇄신의 키를 쥐고 있는 황교안 대표도 아직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당의 동상이몽 쇄신, 신지혜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당 대표도

["혁신을 통해서 쇄신을 이루고…."]

초선부터 중진까지

["인적 쇄신이에요."]

["인적 쇄신에 앞장서야 된다."]

["과감한 쇄신과…"]

["쇄신과…"]

한국당의 키워드가 된 단어 '쇄신'

무엇을, 어떻게 쇄신하자는 걸까?

앞장서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들에게 먼저 물어봤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 "당 지도부가 끝까지 공천권을 가지려고 하면 안 된다. 공천권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는 오히려 불출마하시면서 전국을 다니시는 게 차라리 좋겠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경호 의전팀 정도로 청년들을 치부하는 저열한 의식 때문에 지금까지 정상적인 (인재) 양성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철학이 없이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합니다."]

3선 이상은 불출마하자, 영남권 기득권 내려놔라, 선수와 지역을 겨냥한 답도 있었습니다.

인적 쇄신으로 이야기가 모아지는 분위긴데, 더 콕 집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한구 키즈' 20대 총선에서 이한구 당시 공관위원장 공천을 받았던 대구·경북 의원들은 물러나라, 박근혜 정권의 장·차관, 청와대 수석, 새누리당 요직 출신들을 정리해라.

전직 한국당 대표들입니다.

그럼 단식하고 돌아온 황교안 대표는 어떨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일 : "단식 이전의 자유한국당과 그 이후의 자유한국당은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달라진 첫 모습은 읍참마속.

[박맹우/자유한국당 前사무총장/지난 2일 : "일괄 사표를 제출하였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지난 2일 : "사무총장은 박완수 의원이, 여의도연구원장은…. 성동규 교수."]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3일 :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춥니다."]

하지만 '쇄신책'이라는 평가보단 '친황 체제'란 말이 더 나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4일 : "저는 뭐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직까진 모호하기만 한 황 대표의 쇄신책,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돼봐야 윤곽도 잡힐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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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 다른 쇄신…황교안의 복심은?
    • 입력 2019-12-07 21:14:27
    • 수정2019-12-07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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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자유한국당의 키워드, 바로 쇄신입니다.

계파와 선수, 지역을 떠나 당내 의원 모두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쇄신하자는지 각자 얘기가 다르다는 겁니다.

쇄신의 키를 쥐고 있는 황교안 대표도 아직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당의 동상이몽 쇄신, 신지혜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당 대표도

["혁신을 통해서 쇄신을 이루고…."]

초선부터 중진까지

["인적 쇄신이에요."]

["인적 쇄신에 앞장서야 된다."]

["과감한 쇄신과…"]

["쇄신과…"]

한국당의 키워드가 된 단어 '쇄신'

무엇을, 어떻게 쇄신하자는 걸까?

앞장서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들에게 먼저 물어봤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 "당 지도부가 끝까지 공천권을 가지려고 하면 안 된다. 공천권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는 오히려 불출마하시면서 전국을 다니시는 게 차라리 좋겠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경호 의전팀 정도로 청년들을 치부하는 저열한 의식 때문에 지금까지 정상적인 (인재) 양성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철학이 없이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생각합니다."]

3선 이상은 불출마하자, 영남권 기득권 내려놔라, 선수와 지역을 겨냥한 답도 있었습니다.

인적 쇄신으로 이야기가 모아지는 분위긴데, 더 콕 집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한구 키즈' 20대 총선에서 이한구 당시 공관위원장 공천을 받았던 대구·경북 의원들은 물러나라, 박근혜 정권의 장·차관, 청와대 수석, 새누리당 요직 출신들을 정리해라.

전직 한국당 대표들입니다.

그럼 단식하고 돌아온 황교안 대표는 어떨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일 : "단식 이전의 자유한국당과 그 이후의 자유한국당은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달라진 첫 모습은 읍참마속.

[박맹우/자유한국당 前사무총장/지난 2일 : "일괄 사표를 제출하였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지난 2일 : "사무총장은 박완수 의원이, 여의도연구원장은…. 성동규 교수."]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3일 :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춥니다."]

하지만 '쇄신책'이라는 평가보단 '친황 체제'란 말이 더 나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 4일 : "저는 뭐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직까진 모호하기만 한 황 대표의 쇄신책,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돼봐야 윤곽도 잡힐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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