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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사미’ 시작됐다…앞으로 나흘간 뿌연 하늘
입력 2019.12.08 (14:10) 취재K
삼한 ‘사미’ 시작됐다…앞으로 나흘간 뿌연 하늘
'삼한사미'라는 말, 이제 익숙하시죠? 겨울철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뜻의 신조어인데요.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6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절정을 보인 뒤 어제(7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지더니 오늘(8일)부터 본격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미'에 접어든 것입니다.

현재 수도권·충북 등 미세먼지 '나쁨'

자료 : 에어코리아자료 : 에어코리아

오늘 오후 1시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입니다. 충북 지역이 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고, 수도권 지역은 50㎍/㎥를 넘어 평소 2배 정도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북지역도 36㎍/㎥를 넘는 '나쁨' 단계를 보이는 가운데, 전북과 부산, 경남 등지는 '보통', 전남과 제주는 '좋음' 수준입니다.

자료 : 에어코리아자료 : 에어코리아

지도상으로 봐도 붉은색인 수도권과 충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 해안 지역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요.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4㎍/㎥로 '좋음' 수준입니다. 내륙 지역만 농도가 높은 것은 대기가 정체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파를 몰고 온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쪽으로 내려오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날씨는 포근해지는 대신 바람이 잦아들면서 대기가 정체하게 됩니다. 여기에 오염 물질이 갇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나흘 정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이어질 듯

국립환경과학원 오늘·내일 초미세먼지 예보국립환경과학원 오늘·내일 초미세먼지 예보

그렇다면 이 미세먼지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삼한사미'라는 말처럼 앞으로 나흘 정도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오전 11시에 발표한 미세먼지 예보에서 오늘과 내일(9일) 수도권, 강원 영서, 세종, 충북, 충남 지역은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농도가 다소 낮아지겠지만, 내일은 다시 농도가 높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자료 : 안양대학교 기후에너지환경융합연구소자료 : 안양대학교 기후에너지환경융합연구소

문제는 농도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위 그림은 안양대학교 기후에너지환경융합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한국대기질예보시스템의 5일간 초미세먼지 예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일까지는 대기가 정체되면서 내륙 지역에만 오염 물질이 쌓이는 형태지만, 모레(10일)부터는 중국에서 붉게 보이는 고농도 오염 물질이 농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수요일인 11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훑으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공기가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목요일인 12일에야 북서쪽에서 밀려 내려오는 찬 공기가 미세먼지를 해소해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초미세먼지 주간예보에서 10일과 11일에 중부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세먼지 '나쁨'일 때 생활 수칙은?

이렇듯 앞으로 나흘 정도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노인이나 임산부, 기저 질환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36㎍/㎥ 이상일 때부터, 건강한 일반인은 농도가 51㎍/㎥ 이상일 때부터 외출 시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실내에 있으면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더라도 하루 3번씩 10분 이상 환기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요. 장기간 실내 환기를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같은 미세먼지 외 다른 인체 유해 물질이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삼한 ‘사미’ 시작됐다…앞으로 나흘간 뿌연 하늘
    • 입력 2019.12.08 (14:10)
    취재K
삼한 ‘사미’ 시작됐다…앞으로 나흘간 뿌연 하늘
'삼한사미'라는 말, 이제 익숙하시죠? 겨울철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뜻의 신조어인데요.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6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절정을 보인 뒤 어제(7일)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지더니 오늘(8일)부터 본격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미'에 접어든 것입니다.

현재 수도권·충북 등 미세먼지 '나쁨'

자료 : 에어코리아자료 : 에어코리아

오늘 오후 1시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입니다. 충북 지역이 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고, 수도권 지역은 50㎍/㎥를 넘어 평소 2배 정도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북지역도 36㎍/㎥를 넘는 '나쁨' 단계를 보이는 가운데, 전북과 부산, 경남 등지는 '보통', 전남과 제주는 '좋음' 수준입니다.

자료 : 에어코리아자료 : 에어코리아

지도상으로 봐도 붉은색인 수도권과 충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 해안 지역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요.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4㎍/㎥로 '좋음' 수준입니다. 내륙 지역만 농도가 높은 것은 대기가 정체돼 있기 때문입니다.

한파를 몰고 온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쪽으로 내려오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날씨는 포근해지는 대신 바람이 잦아들면서 대기가 정체하게 됩니다. 여기에 오염 물질이 갇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나흘 정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이어질 듯

국립환경과학원 오늘·내일 초미세먼지 예보국립환경과학원 오늘·내일 초미세먼지 예보

그렇다면 이 미세먼지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삼한사미'라는 말처럼 앞으로 나흘 정도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오전 11시에 발표한 미세먼지 예보에서 오늘과 내일(9일) 수도권, 강원 영서, 세종, 충북, 충남 지역은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농도가 다소 낮아지겠지만, 내일은 다시 농도가 높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자료 : 안양대학교 기후에너지환경융합연구소자료 : 안양대학교 기후에너지환경융합연구소

문제는 농도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위 그림은 안양대학교 기후에너지환경융합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한국대기질예보시스템의 5일간 초미세먼지 예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일까지는 대기가 정체되면서 내륙 지역에만 오염 물질이 쌓이는 형태지만, 모레(10일)부터는 중국에서 붉게 보이는 고농도 오염 물질이 농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수요일인 11일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훑으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공기가 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목요일인 12일에야 북서쪽에서 밀려 내려오는 찬 공기가 미세먼지를 해소해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초미세먼지 주간예보에서 10일과 11일에 중부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세먼지 '나쁨'일 때 생활 수칙은?

이렇듯 앞으로 나흘 정도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노인이나 임산부, 기저 질환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36㎍/㎥ 이상일 때부터, 건강한 일반인은 농도가 51㎍/㎥ 이상일 때부터 외출 시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실내에 있으면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더라도 하루 3번씩 10분 이상 환기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요. 장기간 실내 환기를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같은 미세먼지 외 다른 인체 유해 물질이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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