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속에 숨겨진 그림’…伊서 도난 22년만에 클림트 작품 되찾아

입력 2019.12.12 (00:47) 수정 2019.12.1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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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여 전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에서 도둑맞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이 해당 미술관 벽 속에서 원래 그대로의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0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피아첸차의 리치 오디 갤러리에서 담쟁이덩굴을 손보던 한 근로자가 외벽의 작은 문 뒤에 있던 검은 쓰레기봉투에서 그림 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근로자의 보고를 받은 갤러리 당국은 해당 작품이 1997년 2월 도난당한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임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클림트가 1917년 그린 젊은 여인의 초상화로, 그의 말년인 1916∼1918년 사이 완성된 여러 개의 여인 초상화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난 당시 경찰은 누군가가 천장의 채광창을 통해 낚싯줄로 그림을 끌어 올린 것으로 추정했으나 범인은 물론 작품도 찾지 못한 채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상태가 매우 훌륭하다"며 "도난당한 뒤 갤러리 전체를 샅샅이 뒤졌는데도 흔적조차 찾지 못했는데 이처럼 인적 드문 지점의 벽 속에 감춰져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갤러리로부터 해당 그림을 넘겨받아 전문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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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2 00:47:26
    • 수정2019-12-12 01:11:23
    국제
22년여 전 이탈리아의 한 미술관에서 도둑맞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이 해당 미술관 벽 속에서 원래 그대로의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0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 피아첸차의 리치 오디 갤러리에서 담쟁이덩굴을 손보던 한 근로자가 외벽의 작은 문 뒤에 있던 검은 쓰레기봉투에서 그림 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근로자의 보고를 받은 갤러리 당국은 해당 작품이 1997년 2월 도난당한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임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작품은 클림트가 1917년 그린 젊은 여인의 초상화로, 그의 말년인 1916∼1918년 사이 완성된 여러 개의 여인 초상화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난 당시 경찰은 누군가가 천장의 채광창을 통해 낚싯줄로 그림을 끌어 올린 것으로 추정했으나 범인은 물론 작품도 찾지 못한 채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상태가 매우 훌륭하다"며 "도난당한 뒤 갤러리 전체를 샅샅이 뒤졌는데도 흔적조차 찾지 못했는데 이처럼 인적 드문 지점의 벽 속에 감춰져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갤러리로부터 해당 그림을 넘겨받아 전문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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