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회의 종료…미국 “북한, 도발 피해야”

입력 2019.12.12 (06:58) 수정 2019.12.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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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논의를 위한 공개 회의를 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건데요.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유엔 안보리 회의, 끝났다면서요?

[기자]

네, 안보리 회의, 우리 시간으로 오전 6시 40분 쯤 끝났습니다.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겁니다.

이번 회의, 미국 주도로 열린건데요.

회의 시작부터 켈리 크래프트 미국 대사는 북한에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은 대담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다른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은 어렵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이 올해에만 24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면서, 미사일 사거리에 관계없이 명백한 유엔 제재 위반이란 언급도 했고요.

미국은 포괄적인 프로세스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고, 북핵 문제 해결이 마감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표란 점을 분명히 해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와 러시아 대사는 유엔 제재가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대사, 회의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한반도 평화 유지와 북한 비핵화가 최종 목표란 말도 했습니다.

회의에서 추가 대북 제재 결의나 특별한 성명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안보리 회의가 열린 날,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뉴욕을 방문했다면서요.

뭘 했나요?

[기자]

네, 비건 대표는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급 대표들을 만나 오찬을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대사 등 비상임 이사국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오늘 오찬 회동은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건 대표, 예전에도 북한 관련 안보리 회의가 열릴 때 뉴욕에서 안보리 이사국들과 북한과의 협상이나 제재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늘도 최근 북한 동향을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안보리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 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하는데요.

현재까지 방한 중에 북한 측 관계자와 회동 일정이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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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회의 종료…미국 “북한, 도발 피해야”
    • 입력 2019-12-12 07:02:24
    • 수정2019-12-12 09: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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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논의를 위한 공개 회의를 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건데요.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유엔 안보리 회의, 끝났다면서요? [기자] 네, 안보리 회의, 우리 시간으로 오전 6시 40분 쯤 끝났습니다.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겁니다. 이번 회의, 미국 주도로 열린건데요. 회의 시작부터 켈리 크래프트 미국 대사는 북한에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은 대담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다른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은 어렵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이 올해에만 24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면서, 미사일 사거리에 관계없이 명백한 유엔 제재 위반이란 언급도 했고요. 미국은 포괄적인 프로세스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고, 북핵 문제 해결이 마감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표란 점을 분명히 해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와 러시아 대사는 유엔 제재가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대사, 회의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한반도 평화 유지와 북한 비핵화가 최종 목표란 말도 했습니다. 회의에서 추가 대북 제재 결의나 특별한 성명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안보리 회의가 열린 날,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뉴욕을 방문했다면서요. 뭘 했나요? [기자] 네, 비건 대표는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급 대표들을 만나 오찬을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대사 등 비상임 이사국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오늘 오찬 회동은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건 대표, 예전에도 북한 관련 안보리 회의가 열릴 때 뉴욕에서 안보리 이사국들과 북한과의 협상이나 제재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오늘도 최근 북한 동향을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안보리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 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하는데요. 현재까지 방한 중에 북한 측 관계자와 회동 일정이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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