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 도발 피해야”…중·러 “대북제재 완화해야”

입력 2019.12.12 (19:08) 수정 2019.12.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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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븍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논의를 위한 공개 회의를 했습니다.

미국 대사는 북한에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중국과 러시아 측은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주도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

시작부터 켈리 크래프트 미국 대사는 북한에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은 대담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다른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은 어렵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이 올해에만 24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면서, 미사일 사거리에 관계없이 명백한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포괄적인 프로세스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고, 북핵 문제 해결이 마감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와 러시아 대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 완화가 필요하고 대화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쥔/유엔주재 중국대사 : "우리는 (북미) 대화 재개와 함께 더 많은 조치가 취해지고 이행되기를 바랍니다."]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추가 대북 제재 결의나 특별한 성명을 채택하진 않았습니다.

회의에 앞서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과 오찬을 하며 북한 동향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안보리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현재까지 북한 측 관계자와 회동 일정이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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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 도발 피해야”…중·러 “대북제재 완화해야”
    • 입력 2019-12-12 19:09:53
    • 수정2019-12-12 1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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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븍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논의를 위한 공개 회의를 했습니다.

미국 대사는 북한에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중국과 러시아 측은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주도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

시작부터 켈리 크래프트 미국 대사는 북한에 도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은 대담한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다른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은 어렵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이 올해에만 24발 이상의 미사일을 쐈다면서, 미사일 사거리에 관계없이 명백한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포괄적인 프로세스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고, 북핵 문제 해결이 마감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와 러시아 대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 완화가 필요하고 대화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쥔/유엔주재 중국대사 : "우리는 (북미) 대화 재개와 함께 더 많은 조치가 취해지고 이행되기를 바랍니다."]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추가 대북 제재 결의나 특별한 성명을 채택하진 않았습니다.

회의에 앞서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과 오찬을 하며 북한 동향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안보리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현재까지 북한 측 관계자와 회동 일정이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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