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성당 문화재 지정...도시재생 탄력받나

입력 2019.12.12 (20:21) 수정 2019.12.1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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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금 보시는 사진은
전남 서남권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경동성당입니다.

지난 1954년에 지어진 뒤
목포를 비롯한 도서지역의
선교활동을 해왔고
천주교 복음을 전파하는
신앙모임인 '레지오 마리애'를
한국 최초로 도입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근대 서양식 건축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목포 원도심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인정받아 왔는데

문화재청도
이러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
제764호로 지정했습니다.
----------------------------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일부를 국가등록문화재 지정했습니다.

그동안 문화재는 건축물처럼
점 단위로 이뤄졌습니다.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 대상을
점이 아닌 '선'과 '면'으로 확대하면서
거리와 지역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1년 넘게
이와 관련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손준수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붕 없는 근대역사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는 목포 원도심!

임시정부 100주년과
전남 서남권 관광 활성화로
올 한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목포 원도심 전체가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과
도시재생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졌고
주민들의 불편도 커졌습니다.

정성모 / 목포 대의동[인터뷰]

"주차 문제 또는 기존 건물들의 외관 이런 거 들이 속도감 있게 활성화돼가지고 시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경동성당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되면서
목포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목포시도 이에 맞춰 오는 18일,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 조성의
밑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합정비계획용역'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목포시는 용역을 통해
근대건축자산 원형복원에
필요한 설계를 마치고,
관련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목포를
근대문화재를 활용한
지역 재생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제시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승만 /목포시청 도시문화재과장[인터뷰]

"종합정비계획용역을 바탕으로 해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관회복이라던지 어떠한 정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순차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목포 원도심.

지지부진했던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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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성당 문화재 지정...도시재생 탄력받나
    • 입력 2019-12-12 20:21:54
    • 수정2019-12-12 23:29:49
    뉴스9(목포)
[앵커멘트] 지금 보시는 사진은 전남 서남권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경동성당입니다. 지난 1954년에 지어진 뒤 목포를 비롯한 도서지역의 선교활동을 해왔고 천주교 복음을 전파하는 신앙모임인 '레지오 마리애'를 한국 최초로 도입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근대 서양식 건축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목포 원도심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인정받아 왔는데 문화재청도 이러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 제764호로 지정했습니다. ----------------------------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일부를 국가등록문화재 지정했습니다. 그동안 문화재는 건축물처럼 점 단위로 이뤄졌습니다.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 대상을 점이 아닌 '선'과 '면'으로 확대하면서 거리와 지역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1년 넘게 이와 관련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손준수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붕 없는 근대역사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는 목포 원도심! 임시정부 100주년과 전남 서남권 관광 활성화로 올 한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목포 원도심 전체가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과 도시재생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졌고 주민들의 불편도 커졌습니다. 정성모 / 목포 대의동[인터뷰] "주차 문제 또는 기존 건물들의 외관 이런 거 들이 속도감 있게 활성화돼가지고 시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경동성당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되면서 목포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목포시도 이에 맞춰 오는 18일,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 조성의 밑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종합정비계획용역'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목포시는 용역을 통해 근대건축자산 원형복원에 필요한 설계를 마치고, 관련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목포를 근대문화재를 활용한 지역 재생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제시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승만 /목포시청 도시문화재과장[인터뷰] "종합정비계획용역을 바탕으로 해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관회복이라던지 어떠한 정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순차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목포 원도심. 지지부진했던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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