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보이지 않은 공포 ‘블랙아이스’…대처법은?

입력 2019.12.14 (21:17) 수정 2019.12.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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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블랙 아이스.

겨울철마다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블랙 아이스는 주행 중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눈길보다 훨씬 미끄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어떻게 하면 사고를 피할 수 있을지, 유호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차들이 널브러져 있는 고속도로.

도로 위 서 있는 사람을 보고 뒤따르던 차들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지만 멈추긴커녕 휘청거리며 미끄러집니다.

마치 뭐에 홀린 듯 차들은 줄줄이 다른 차들을 들이받습니다.

바로 도로 위 '블랙아이스'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비슷한 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은 주행 중 '블랙아이스'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블랙아이스 사고 차량 운전자 : "핸들이 저절로 움직여서 핸들을 꽉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막 좌우로 서너 번 막 움직이더니 가드레일을 마지막으로 콱 박고서..."]

'블랙 아이스'는 눈이 녹은 물이나 비가 도로에 스며들었다가 기온이 떨어졌을 때 생기는데 도로의 먼지가 섞여 있어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블랙아이스가 있는 도로는 보통 눈길보다 6배나 더 미끄러워 사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블랙아이스는 특히 햇빛이 잘 닿지 않는 도로와 터널 입구, 또 공중에 떠 있는 다리나 고가도로 위에 생기기 쉽습니다.

만약 블랙 아이스 구간에서 미끄러질 때는 당황한 나머지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급하게 돌려서는 안되고 급제동도 피해야 합니다.

[곽상구/한국교통안전공단 부교수 : "(브레이크를) 한 번의 힘을 줘서 밟게 되면 제동이 잘 안 되고 스핀(회전) 현상이 발생될 수가 있습니다. 브레이크 조작은 두 번, 세 번에 나눠서 밟는 것이 중요하고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겨울철 운전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넉넉히 확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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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위 보이지 않은 공포 ‘블랙아이스’…대처법은?
    • 입력 2019-12-14 21:19:52
    • 수정2019-12-15 1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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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블랙 아이스. 겨울철마다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블랙 아이스는 주행 중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눈길보다 훨씬 미끄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어떻게 하면 사고를 피할 수 있을지, 유호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차들이 널브러져 있는 고속도로. 도로 위 서 있는 사람을 보고 뒤따르던 차들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지만 멈추긴커녕 휘청거리며 미끄러집니다. 마치 뭐에 홀린 듯 차들은 줄줄이 다른 차들을 들이받습니다. 바로 도로 위 '블랙아이스'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비슷한 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은 주행 중 '블랙아이스'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블랙아이스 사고 차량 운전자 : "핸들이 저절로 움직여서 핸들을 꽉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막 좌우로 서너 번 막 움직이더니 가드레일을 마지막으로 콱 박고서..."] '블랙 아이스'는 눈이 녹은 물이나 비가 도로에 스며들었다가 기온이 떨어졌을 때 생기는데 도로의 먼지가 섞여 있어 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블랙아이스가 있는 도로는 보통 눈길보다 6배나 더 미끄러워 사고 가능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블랙아이스는 특히 햇빛이 잘 닿지 않는 도로와 터널 입구, 또 공중에 떠 있는 다리나 고가도로 위에 생기기 쉽습니다. 만약 블랙 아이스 구간에서 미끄러질 때는 당황한 나머지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급하게 돌려서는 안되고 급제동도 피해야 합니다. [곽상구/한국교통안전공단 부교수 : "(브레이크를) 한 번의 힘을 줘서 밟게 되면 제동이 잘 안 되고 스핀(회전) 현상이 발생될 수가 있습니다. 브레이크 조작은 두 번, 세 번에 나눠서 밟는 것이 중요하고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겨울철 운전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넉넉히 확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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