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보건장관 “감염병 발생 시 백신 수급 정보·유통망 공유”

입력 2019.12.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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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서로 백신 수급 정보와 유통망을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한·중·일 3국이 감염병 발생 같은 위급 상황 시, 국가 간 백신의 신속한 상호지원과 당국 간 사전 정보 공유체계 구축에 대한 합의를 어제(14일)와 오늘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회의 기조연설에서 "유럽에서 시작된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중동발 메르스가 한국까지 유입된 사례를 보면, 그 어느 국가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지대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예방 가능한 감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북아 3국 간 위기상황 시 백신 수급 현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백신의 상호 유통 조치를 제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한 행동 방안으로 3국은 신종·재출현 감염병과 관련해 평상시부터 보건 당국의 '전담 연락관'을 지정해 신속한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3국에서 신종 감염병이 확인되거나 의심이 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3국 당사국에 해당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외에도 3국 보건장관들은 당면한 고령화 사회에 대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2007년에 신종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해 처음 시작된 3국 보건장관회의는 내년에 중국에서 13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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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보건장관 “감염병 발생 시 백신 수급 정보·유통망 공유”
    • 입력 2019-12-15 12:20:03
    생활·건강
한·중·일 3국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서로 백신 수급 정보와 유통망을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한·중·일 3국이 감염병 발생 같은 위급 상황 시, 국가 간 백신의 신속한 상호지원과 당국 간 사전 정보 공유체계 구축에 대한 합의를 어제(14일)와 오늘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회의 기조연설에서 "유럽에서 시작된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중동발 메르스가 한국까지 유입된 사례를 보면, 그 어느 국가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지대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예방 가능한 감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북아 3국 간 위기상황 시 백신 수급 현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백신의 상호 유통 조치를 제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한 행동 방안으로 3국은 신종·재출현 감염병과 관련해 평상시부터 보건 당국의 '전담 연락관'을 지정해 신속한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3국에서 신종 감염병이 확인되거나 의심이 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3국 당사국에 해당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외에도 3국 보건장관들은 당면한 고령화 사회에 대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2007년에 신종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해 처음 시작된 3국 보건장관회의는 내년에 중국에서 13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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