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학교 밖 청소년, 목공으로 자존감 키워요
입력 2019.12.16 (06:36) 수정 2019.12.16 (07:55) 뉴스광장 1부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학교 밖 청소년, 목공으로 자존감 키워요
동영상영역 끝
[앵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를 떠난 청소년이 무려 27만명이나 됩니다.

굳이 학교가 아니더라도 인생의 의미를 배우고, 진로를 모색할 기회가 이들에게도 마땅히 주어져야 할 텐데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끌어안아 희망을 주고 있는 현장을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재가 가득한 너른 방, 청소년들의 작업 공간입니다.

자르고, 다듬고, 조립하고, 1시간이면 침대 틀이 뚝딱입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한 데 모여 짧게는 1달, 길게는 2년 가까이 목공을 배워 왔습니다.

[엄태인/피노키오 프로젝트팀 회원 : "제가 이 학교 안 왔으면 이런 특별한 경험도 못 했을 거고, 제가 더 나아질 수도 없었겠죠."]

목공을 배우면서 미래 희망도 구체적으로 생겼습니다.

[유재혁/피노키오 프로젝트팀 회원 : "인테리어 쪽으로, 설계를 하는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어요."]

사회의 규칙들을 체득하면서 자꾸 위축되던 마음은 자신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김명승/피노키오 프로젝트팀 회원 : "약속, 협동심 같은 거 있잖아요. 그거 두 개를 원래 잘 못했었는데 여기 와 가지고 애들과 협동하는 것도 알려 줘서 되게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신예은/피노키오 프로젝트팀 회원 : "저는 정말 잘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꿀리지 않고 잘 살고 있고, 잘 살 거라고."]

여기서 만들어진 가구는 모두 저소득층에 기부됩니다.

[조희준/수사/피노키오 프로젝트팀 지도교사 : "동네 어르신한테 갖다 드렸을 때 그분이 얼굴에 환한 미소가 생기고 고마워하고, 그 표정을 아이들이 되게 흐뭇하게 느끼더라고요."]

학교에 다니지 않은 청소년은 27만 명.

학업중단 후 겪는 어려움을 물었더니 편견과 무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진로 문제와 매사 의욕이 없어지는 것, 즉 무기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도권을 이탈했다는 부정적 시선보다 이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방법을 찾아나서는게 가장 좋은 학교 밖 청소년 대책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 학교 밖 청소년, 목공으로 자존감 키워요
    • 입력 2019.12.16 (06:36)
    • 수정 2019.12.16 (07:55)
    뉴스광장 1부
학교 밖 청소년, 목공으로 자존감 키워요
[앵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를 떠난 청소년이 무려 27만명이나 됩니다.

굳이 학교가 아니더라도 인생의 의미를 배우고, 진로를 모색할 기회가 이들에게도 마땅히 주어져야 할 텐데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끌어안아 희망을 주고 있는 현장을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재가 가득한 너른 방, 청소년들의 작업 공간입니다.

자르고, 다듬고, 조립하고, 1시간이면 침대 틀이 뚝딱입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한 데 모여 짧게는 1달, 길게는 2년 가까이 목공을 배워 왔습니다.

[엄태인/피노키오 프로젝트팀 회원 : "제가 이 학교 안 왔으면 이런 특별한 경험도 못 했을 거고, 제가 더 나아질 수도 없었겠죠."]

목공을 배우면서 미래 희망도 구체적으로 생겼습니다.

[유재혁/피노키오 프로젝트팀 회원 : "인테리어 쪽으로, 설계를 하는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어요."]

사회의 규칙들을 체득하면서 자꾸 위축되던 마음은 자신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김명승/피노키오 프로젝트팀 회원 : "약속, 협동심 같은 거 있잖아요. 그거 두 개를 원래 잘 못했었는데 여기 와 가지고 애들과 협동하는 것도 알려 줘서 되게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신예은/피노키오 프로젝트팀 회원 : "저는 정말 잘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꿀리지 않고 잘 살고 있고, 잘 살 거라고."]

여기서 만들어진 가구는 모두 저소득층에 기부됩니다.

[조희준/수사/피노키오 프로젝트팀 지도교사 : "동네 어르신한테 갖다 드렸을 때 그분이 얼굴에 환한 미소가 생기고 고마워하고, 그 표정을 아이들이 되게 흐뭇하게 느끼더라고요."]

학교에 다니지 않은 청소년은 27만 명.

학업중단 후 겪는 어려움을 물었더니 편견과 무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진로 문제와 매사 의욕이 없어지는 것, 즉 무기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도권을 이탈했다는 부정적 시선보다 이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방법을 찾아나서는게 가장 좋은 학교 밖 청소년 대책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현재 KBS사이트 회원계정의 댓글서비스 로그인 연동기능을 점검중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SNS 계정으로 로그인하신 후 댓글 작성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