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본회의 안열려…문희상 의장 “여야 합의 촉구”

입력 2019.12.16 (14:22) 수정 2019.12.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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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16일)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한민수 대변인을 통해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여야 정치권은 조속한 시일 내에 공직선거법을 비롯한 신속처리안건을 합의해 달라고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화와 타협이 없이 거부와 반대만 하고, 상대를 라이벌이 아닌 적으로 여기는 극단의 정치가 있음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매일 모욕적이고 참담한 심정으로 잠을 이룰 수 없다. 나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민수 대변인은 '4+1'협의체의 단일안이 나오면 본회의가 열릴 수도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합의가 되고 각 정당의 요구가 있으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 의장은 또 오늘 국회에서 보수 단체 관계자들과 경찰 간의 몸싸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특히 오늘 특정세력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 여야정치인 모두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제1야당과 여당 모두 현 상황 타개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라. 의장으로서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관 앞에서 연 '공수처·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한 보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국회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이 빚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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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6 14:22:38
    • 수정2019-12-16 14: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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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16일)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한민수 대변인을 통해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여야 정치권은 조속한 시일 내에 공직선거법을 비롯한 신속처리안건을 합의해 달라고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화와 타협이 없이 거부와 반대만 하고, 상대를 라이벌이 아닌 적으로 여기는 극단의 정치가 있음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매일 모욕적이고 참담한 심정으로 잠을 이룰 수 없다. 나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민수 대변인은 '4+1'협의체의 단일안이 나오면 본회의가 열릴 수도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합의가 되고 각 정당의 요구가 있으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 의장은 또 오늘 국회에서 보수 단체 관계자들과 경찰 간의 몸싸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특히 오늘 특정세력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 여야정치인 모두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제1야당과 여당 모두 현 상황 타개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라. 의장으로서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관 앞에서 연 '공수처·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참석한 보수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국회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이 빚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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