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이 ‘일 우선’ 첫 추월…남성 육아휴직 늘었지만 사용률은 저조

입력 2019.12.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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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에서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여긴다'는 응답이 '일이 우선'이란 응답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크게 늘었지만, 전체 대상자 가운데 사용률은 1%대로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8일) 발표한 '2019 일·가정 양립 지표' 자료를 보면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여긴다'는 응답이 44.2%로 '일이 우선'이란 응답 42.1%보다 처음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여전히 '일이 우선'이란 응답이 48.2%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이란 답변이 49.5%로 최다였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육아휴직 사용자는 9만9천199명으로 1년 전보다 10.1%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남성은 1만7천662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46.7%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대상자 가운데 사용률을 보면 남성은 1.2%에 그쳐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여성은 사용률이 11.9%로 전체 사용률은 4.7%였습니다.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은 1년 전보다 445개, 14.1%가 늘었고 가정 어린이집은 1천5개, 5.1% 줄었습니다. 민간 어린이집도 527개, 3.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고용률은 남성이 70.8%, 여성이 50.9%였는데 그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미혼인 경우엔 그 차이가 1.6% 포인트였지만 결혼한 경우 27.6% 포인트까지 벌어져 결혼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경력단절 여성은 169만9천 명으로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비중이 19.2%였고, 비취업 여성 가운데 경력 단절 여성의 비중은 50.5%였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맞벌이 가구는 567만5천 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46.3%를 차지해 비중이 1년 전보다 1.7% 포인트 늘었습니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취학 전인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중은 44.2%로 낮았고 초·중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7~12세가 54.2%, 13~17세가 59.6%로 상대적으로 더 높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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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8 12:40:54
    경제
통계청 조사에서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여긴다'는 응답이 '일이 우선'이란 응답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크게 늘었지만, 전체 대상자 가운데 사용률은 1%대로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8일) 발표한 '2019 일·가정 양립 지표' 자료를 보면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여긴다'는 응답이 44.2%로 '일이 우선'이란 응답 42.1%보다 처음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여전히 '일이 우선'이란 응답이 48.2%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이란 답변이 49.5%로 최다였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육아휴직 사용자는 9만9천199명으로 1년 전보다 10.1%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남성은 1만7천662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46.7%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대상자 가운데 사용률을 보면 남성은 1.2%에 그쳐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여성은 사용률이 11.9%로 전체 사용률은 4.7%였습니다.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은 1년 전보다 445개, 14.1%가 늘었고 가정 어린이집은 1천5개, 5.1% 줄었습니다. 민간 어린이집도 527개, 3.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고용률은 남성이 70.8%, 여성이 50.9%였는데 그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미혼인 경우엔 그 차이가 1.6% 포인트였지만 결혼한 경우 27.6% 포인트까지 벌어져 결혼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경력단절 여성은 169만9천 명으로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비중이 19.2%였고, 비취업 여성 가운데 경력 단절 여성의 비중은 50.5%였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맞벌이 가구는 567만5천 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46.3%를 차지해 비중이 1년 전보다 1.7% 포인트 늘었습니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취학 전인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중은 44.2%로 낮았고 초·중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7~12세가 54.2%, 13~17세가 59.6%로 상대적으로 더 높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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