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법 1년…도로에선 음주운전 여전

입력 2019.12.18 (20:56) 수정 2019.12.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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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윤창호씨 사건을 계기로
사망 사고를 낼 경우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1년이 흘렀습니다.
현실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문준영 기자가
어젯밤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펙트1]...

제주자치경찰[녹취]
“잠깐만 기다리세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감지기가 울리자
경찰이 운전자를 멈춰 세웁니다.

음주 측정 결과...

제주자치경찰[녹취]
“0.105%”

만취 상태, 면허 취솝니다.

이 40대 운전자는
제주시청 인근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집으로 가려다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단속 현장.
[이펙트2](어이어이!)

경찰이
SUV 차량을 급하게 멈춰 세웁니다.

제주자치경찰/음주운전자(음성변조)[녹취]
{노}술 마신 지 어느 정도 됐습니까?
{흰} 한 시간 정도
{노}어느 정도 마셨습니까?
{흰} 2잔 마셨습니다.
{노}딱 2잔? {흰}네

차량 운전자(음성변조)[녹취]
“0.03% 절대 안 넘습니다.”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는 이 운전자,

제주자치경찰[녹취]
"입에 무시고요. 더더더더더”
“0.030 넘었네요. 0.034%. 단속돼요.”
“아이 0.034%는 좀”

1년 전
처벌 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된데 이어,
지난 6월부터는
음주운전 기준까지 0.03%로 낮춘 상태라
이 운전자의 면허는 정지됐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윤창호법 시행 전
한 해 3천 건이 넘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올해는 천6백여 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
“조금 줄어든 추세긴 합니다 음주운전이.그런데 오늘도 음주운전 단속한 지 불과 1시간 만에 여러 명이 적발됐어요. 앞으로 연말연시고 술자리도 많으실 텐데 가급적 차를 놔두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룻밤 사이에만
면허 취소 4건과 정지 2건 등
음주 운전자 6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야간 음주운전과 출근길 숙취운전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상시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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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호법 1년…도로에선 음주운전 여전
    • 입력 2019-12-18 20:56:35
    • 수정2019-12-18 23:37:45
    뉴스9(제주)
[앵커멘트]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윤창호씨 사건을 계기로 사망 사고를 낼 경우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1년이 흘렀습니다. 현실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문준영 기자가 어젯밤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펙트1]... 제주자치경찰[녹취] “잠깐만 기다리세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감지기가 울리자 경찰이 운전자를 멈춰 세웁니다. 음주 측정 결과... 제주자치경찰[녹취] “0.105%” 만취 상태, 면허 취솝니다. 이 40대 운전자는 제주시청 인근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집으로 가려다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단속 현장. [이펙트2](어이어이!) 경찰이 SUV 차량을 급하게 멈춰 세웁니다. 제주자치경찰/음주운전자(음성변조)[녹취] {노}술 마신 지 어느 정도 됐습니까? {흰} 한 시간 정도 {노}어느 정도 마셨습니까? {흰} 2잔 마셨습니다. {노}딱 2잔? {흰}네 차량 운전자(음성변조)[녹취] “0.03% 절대 안 넘습니다.”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는 이 운전자, 제주자치경찰[녹취] "입에 무시고요. 더더더더더” “0.030 넘었네요. 0.034%. 단속돼요.” “아이 0.034%는 좀” 1년 전 처벌 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이 시행된데 이어, 지난 6월부터는 음주운전 기준까지 0.03%로 낮춘 상태라 이 운전자의 면허는 정지됐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윤창호법 시행 전 한 해 3천 건이 넘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올해는 천6백여 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 “조금 줄어든 추세긴 합니다 음주운전이.그런데 오늘도 음주운전 단속한 지 불과 1시간 만에 여러 명이 적발됐어요. 앞으로 연말연시고 술자리도 많으실 텐데 가급적 차를 놔두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룻밤 사이에만 면허 취소 4건과 정지 2건 등 음주 운전자 6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야간 음주운전과 출근길 숙취운전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상시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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