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황달’ 판별한다…간염 바이러스 꼼짝 마!

입력 2019.12.18 (21:44) 수정 2019.12.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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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처음에 알아채기 힘들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데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눈을 촬영하면 황달 여부를 판단해주는 간단한 앱이 개발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질환을 앓는 60대 남성, 그냥 눈을 봐선 황달 여부를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로 한쪽 눈을 촬영하자, 황달을 단번에 알아냅니다.

황달을 찾아주는 앱 덕분입니다.

[간질환 환자 : "피를 뽑아서 검사를 해서 시간이 가고 불편했는데 스마트폰으로 하니까 편리하고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황달은 간·담도질환이 있을 때 혈액 속에 담즙색소가 증가하면서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입니다.

이전까진 병원에서 피 검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었는데, 아주대 연구팀이 황달을 판별하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습니다.

황달 판별 정확도는 95% 이상입니다.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미세 영역을 검출해 평균값을 낸 뒤, 실제 황달 환자의 혈액 수치와 비교하도록 인공지능에 학습을 시킨 결과입니다.

[선우명훈/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 "저도 황달기가 있어요. 나이가 드니까 그런데 실제로 찍어보면 (황달이) 아니거든요. 눈으로 봐서는 판별하기가 힘든 거예요. (스마트폰이) 사람보다 훨씬 똑똑합니다."]

무엇보다 개인이 황달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김진홍/아주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 "환자가 멀리 있다거나 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병원에 자주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그걸 집에서 혼자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이번에 개발된 황달 앱은 정확도를 좀 더 높여 1년 내에 시중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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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으로 ‘황달’ 판별한다…간염 바이러스 꼼짝 마!
    • 입력 2019-12-18 21:45:48
    • 수정2019-12-18 21: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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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처음에 알아채기 힘들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데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눈을 촬영하면 황달 여부를 판단해주는 간단한 앱이 개발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간질환을 앓는 60대 남성, 그냥 눈을 봐선 황달 여부를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로 한쪽 눈을 촬영하자, 황달을 단번에 알아냅니다.

황달을 찾아주는 앱 덕분입니다.

[간질환 환자 : "피를 뽑아서 검사를 해서 시간이 가고 불편했는데 스마트폰으로 하니까 편리하고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황달은 간·담도질환이 있을 때 혈액 속에 담즙색소가 증가하면서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입니다.

이전까진 병원에서 피 검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었는데, 아주대 연구팀이 황달을 판별하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습니다.

황달 판별 정확도는 95% 이상입니다.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미세 영역을 검출해 평균값을 낸 뒤, 실제 황달 환자의 혈액 수치와 비교하도록 인공지능에 학습을 시킨 결과입니다.

[선우명훈/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 "저도 황달기가 있어요. 나이가 드니까 그런데 실제로 찍어보면 (황달이) 아니거든요. 눈으로 봐서는 판별하기가 힘든 거예요. (스마트폰이) 사람보다 훨씬 똑똑합니다."]

무엇보다 개인이 황달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김진홍/아주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 "환자가 멀리 있다거나 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병원에 자주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그걸 집에서 혼자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이번에 개발된 황달 앱은 정확도를 좀 더 높여 1년 내에 시중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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