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한일전 승리…동아시안컵 3연속 우승

입력 2019.12.19 (06:14) 수정 2019.12.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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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동아시안컵 3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결승 골의 주인공 황인범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며 최근 부진 논란을 스스로 잠재웠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일전 필승을 향한 대표팀의 의지는 강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9분,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의 헤딩 슈팅으로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중국전 결승 골을 연상시키듯, 주세종의 코너킥을 또 한 번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대표팀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또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맞고 나오며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일본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대표팀.

전반 27분, 벤투 감독의 황태자 황인범이 통쾌한 왼발 슈팅으로 마침내 일본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일본 수비 4명이 달라붙었지만, 황인범의 빨랫줄 같은 슈팅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황인범은 이번 대회 두 골을 터뜨리며 최근 대표팀에서의 부진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습니다.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은 대표팀은 일본을 1대 0으로 꺾고 3전 전승으로 3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황인범/축구 국가대표 :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비난도 해 주시고 (잘하면) 칭찬도 아낌없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유럽파 없이 치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벤투호.

내년 3월부터 다시 시작될 월드컵 2차 예선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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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한일전 승리…동아시안컵 3연속 우승
    • 입력 2019-12-19 06:14:45
    • 수정2019-12-19 06: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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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동아시안컵 3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결승 골의 주인공 황인범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며 최근 부진 논란을 스스로 잠재웠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일전 필승을 향한 대표팀의 의지는 강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9분,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의 헤딩 슈팅으로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중국전 결승 골을 연상시키듯, 주세종의 코너킥을 또 한 번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대표팀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또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맞고 나오며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일본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대표팀.

전반 27분, 벤투 감독의 황태자 황인범이 통쾌한 왼발 슈팅으로 마침내 일본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일본 수비 4명이 달라붙었지만, 황인범의 빨랫줄 같은 슈팅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황인범은 이번 대회 두 골을 터뜨리며 최근 대표팀에서의 부진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웠습니다.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은 대표팀은 일본을 1대 0으로 꺾고 3전 전승으로 3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황인범/축구 국가대표 :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비난도 해 주시고 (잘하면) 칭찬도 아낌없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유럽파 없이 치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벤투호.

내년 3월부터 다시 시작될 월드컵 2차 예선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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