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10월 서울 콘서트, 경제효과 1조 원 육박”

입력 2019.12.22 (10:21) 수정 2019.12.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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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연 콘서트의 경제효과가 1조 원에 육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학교 편주현 경영대학 교수팀은 '방탄소년단(BTS) 이벤트의 경제적 효과: 2019 서울 파이널 공연' 보고서에서 지난 10월 26·27·29일에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한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파이널 콘서트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약 9천229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미국과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을 돌며 월드투어를 했고, 그 마지막으로 서울 콘서트를 열어 사흘간 약 13만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편 교수팀은 직접 효과 규모를 3천307억원, 간접 효과 규모를 5천922억원으로 분석했습니다. 간접 효과는 올해 안 발생 매출 2천641억 원, 향후 5년 내 발생 매출 3천281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직접 효과는 티켓 판매비와 중계 극장 대관료, 브이라이브 중계료, 각종 인건비, 관객 숙박비와 교통비 등 콘서트가 직접 창출한 수익을 합쳐 추정됐습니다. 간접 효과는 직접 수익 창출이 가계 소득의 일시적 증가로 이어져 생긴 소비 증가 효과, 외국인 관객의 한국 재방문 효과 등이 포함됐습니다.

3년 평균 매출이 1천500억원 이상이면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기준상 방탄소년단이 사흘간 콘서트로 창출한 경제효과는 중견기업 6개의 연매출을 합한 규모와 맞먹습니다.

또, 이 콘서트를 직접 보러 온 외국인과 동행인 등 외국인 방문객 약 18만7천여 명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밝힌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외국인 방문객은 약 28만 명으로,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이 숫자의 67%에 육박하는 외국인 방문객을 모은 셈입니다.

편주현 교수는 "질 높은 문화 콘텐츠가 올림픽과 비견할 만한 해외관광객을 유치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수출 활로를 열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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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연 콘서트의 경제효과가 1조 원에 육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학교 편주현 경영대학 교수팀은 '방탄소년단(BTS) 이벤트의 경제적 효과: 2019 서울 파이널 공연' 보고서에서 지난 10월 26·27·29일에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한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파이널 콘서트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약 9천229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미국과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을 돌며 월드투어를 했고, 그 마지막으로 서울 콘서트를 열어 사흘간 약 13만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편 교수팀은 직접 효과 규모를 3천307억원, 간접 효과 규모를 5천922억원으로 분석했습니다. 간접 효과는 올해 안 발생 매출 2천641억 원, 향후 5년 내 발생 매출 3천281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직접 효과는 티켓 판매비와 중계 극장 대관료, 브이라이브 중계료, 각종 인건비, 관객 숙박비와 교통비 등 콘서트가 직접 창출한 수익을 합쳐 추정됐습니다. 간접 효과는 직접 수익 창출이 가계 소득의 일시적 증가로 이어져 생긴 소비 증가 효과, 외국인 관객의 한국 재방문 효과 등이 포함됐습니다.

3년 평균 매출이 1천500억원 이상이면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기준상 방탄소년단이 사흘간 콘서트로 창출한 경제효과는 중견기업 6개의 연매출을 합한 규모와 맞먹습니다.

또, 이 콘서트를 직접 보러 온 외국인과 동행인 등 외국인 방문객 약 18만7천여 명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밝힌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외국인 방문객은 약 28만 명으로,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이 숫자의 67%에 육박하는 외국인 방문객을 모은 셈입니다.

편주현 교수는 "질 높은 문화 콘텐츠가 올림픽과 비견할 만한 해외관광객을 유치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수출 활로를 열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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