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아요”…강원도 정착 제대군인 증가

입력 2019.12.23 (07:36) 수정 2019.12.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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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서 수년간 군 복무하고 전역한 뒤, 강원도에서 터를 잡는 예비역 군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2고향이 된 데다 무엇보다 깨끗한 자연환경이 이들을 붙잡고 있는데 취업자나 창업자 모두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재용 드론이 상공에 떠 있습니다.

드론 조종을 지도하고 있는 사람은 지난 8월 중령으로 전역한 하춘채 씹니다.

전역 후 이달 초 춘천에 드론 교육원을 창업했습니다.

[하춘채/예비역 중령 : "'드론을 활성화 시켜서 강원도의 어떤 재난, 재해를 좀 예방하는 차원에서 활용하면 좋겠다' 생각해 강원도에 창업하게 됐습니다."]

양양에서 근무했던 권혁필 씨도 지난해 전역한 후 강원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군 생활 중 예산 업무 경험을 살려, 지금은 만해마을 교육원에서 예산 회계와 인사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권혁필/예비역 소령 :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20년 중에 10여 년을 생활했습니다. 강원도의 자연환경이 너무 좋았고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보여주고 싶었고..."]

최근 이처럼 전역 후 강원도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하는 전역 군인이 늘고 있습니다.

2012년 50명이었던 전역 군인 취업자 수는 2019년엔 118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고, 창업자도 2012년 6명에서 지난해엔 11명으로 증가하는 추셉니다.

[김현관/강원도 제대군인지원센터장 : "준사관하고 부사관 비율이 거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여기서 군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자리만 제공이 된다면은 여기서 정착하고 싶은..."]

하지만 도내 정착한 전역군인 대부분이 중년층으로 이뤄져 있어 2·30대 젊은 층을 잡을 수 있는 일자리나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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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3 07:38:46
    • 수정2019-12-23 07: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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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수년간 군 복무하고 전역한 뒤, 강원도에서 터를 잡는 예비역 군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2고향이 된 데다 무엇보다 깨끗한 자연환경이 이들을 붙잡고 있는데 취업자나 창업자 모두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배석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재용 드론이 상공에 떠 있습니다.

드론 조종을 지도하고 있는 사람은 지난 8월 중령으로 전역한 하춘채 씹니다.

전역 후 이달 초 춘천에 드론 교육원을 창업했습니다.

[하춘채/예비역 중령 : "'드론을 활성화 시켜서 강원도의 어떤 재난, 재해를 좀 예방하는 차원에서 활용하면 좋겠다' 생각해 강원도에 창업하게 됐습니다."]

양양에서 근무했던 권혁필 씨도 지난해 전역한 후 강원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군 생활 중 예산 업무 경험을 살려, 지금은 만해마을 교육원에서 예산 회계와 인사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권혁필/예비역 소령 :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20년 중에 10여 년을 생활했습니다. 강원도의 자연환경이 너무 좋았고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보여주고 싶었고..."]

최근 이처럼 전역 후 강원도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하는 전역 군인이 늘고 있습니다.

2012년 50명이었던 전역 군인 취업자 수는 2019년엔 118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고, 창업자도 2012년 6명에서 지난해엔 11명으로 증가하는 추셉니다.

[김현관/강원도 제대군인지원센터장 : "준사관하고 부사관 비율이 거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여기서 군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일자리만 제공이 된다면은 여기서 정착하고 싶은..."]

하지만 도내 정착한 전역군인 대부분이 중년층으로 이뤄져 있어 2·30대 젊은 층을 잡을 수 있는 일자리나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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