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굴국밥부터 파스타까지…겨울 ‘굴’의 변신

입력 2019.12.23 (08:33) 수정 2019.12.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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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날씨도 추운데, 찬바람이 불면 딱 생각나는 제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굴인데요. 요즘 마트를 가도 신선한 굴은 물론 석화도 쉽게 살 수 있죠.

맛도 맛이지만, 영양소도 가득합니다. 얼굴빛을 좋게 하는 귀한 식재료인 동시에 굴 껍질은 상처 지혈을 하는 약재료도 사용됐었다고 하는데요.

나폴레옹과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먹었다는 뭐하나 버릴 것 없는 겨울 제철 별미, 굴! 제대로 즐기는 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있습니다.

["원기회복! 남자들한테는 최고잖아요."]

["건강해지는 것 같고 아주 좋습니다. 특히 제철(음식)이라 그런지"]

네, 바로 제철 맞은 굴입니다. 우리나라의 굴은 통영, 거제, 여수 등 남해에서 많이 생산되죠.

딱 지금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가 수확이 가장 많은 제철인데요.

어떤 굴이 싱싱한 굴일까요? 우유빛 광택이 나면서 살 가장 자리, 검은 테가 선명해야 합니다.

제철 굴, 영양은 어떨지 궁금하시죠?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겨울에 제철인 굴은 우유의 2배에 달하는 단백질이 들어 있어 바다의 우유라 불립니다. 또한 철분과 타우린,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겨울 이맘때면 굴 요리 전문점은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갓 만들어 따끈한 굴 국밥은 언 몸은 물론, 속까지 든든하게 챙길 수 있는 대표적인 굴 음식이죠.

제철 굴이 듬뿍 들어가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나나/인천 계양구 : "따끈한 굴 국밥 먹으니까 며칠은 안 추울 것 같아요."]

그런데, 국밥만큼이나 인기 있는 이곳의 주력 메뉴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굴 돌솥 비빔밥입니다.

신선한 굴은 물론, 버섯, 콩나물을 비롯한 각종 채소에 날치알까지 섞어 쓱쓱 비벼 먹으면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은데요.

굴 돌솥 비빔밥의 핵심은 이 싱싱한 굴 맛에서 나오는데요.

[권오진/굴 요리 전문점 관계자 : "통영산 굴이고요. 매일매일 경매를 통해 올라오는 신선한 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돌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버섯과 밥, 당근, 콩나물, 부추를 얹고요 싱싱한 굴을 원 모양으로 동그랗게 올려주는데요.

그 위에 날치알을 올려서 달구듯 데워주면 굴 돌솥 비빔밥 탄생합니다.

기호에 따라 굴 비빔밥에 양념장을 살짝 넣어 비벼 먹으면 올 겨울 추위, 감기 걱정 없이 이겨낼 수 있겠죠.

굴의 변신! 끝이 없습니다.

파스타 전문점인 이곳에 겨울에만 맛 볼 수 있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싱싱한 굴이 들어간 굴 파스탑니다. 겨울철 입맛 돋우는 데 제격인데요.

바다향 가득한 굴 파스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먼저 굴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 마늘과 고추를 볶아주는데요.

여기에 큼지막한 굴을 넣어 한 번 더 볶다가 육수를 한 국자 넣습니다.

그리고 삶은 면과 버섯, 시금치를 넣어 볶아주면 감칠맛 가득한 굴 파스타가 탄생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소함을 더하는 치즈를 갈아 올리는데요. 보기만 해도 군침 돌죠?

[박서영/경기도 용인시 : "굴 파스타는 처음 먹어 봤는데 다른 해산물에서 안 느껴지는 새로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굴밥, 굴전, 굴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한 겨울 식재료 굴!

집에서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굴 피자 만드는 법 알아봅니다.

팬에 다진 양파를 넣어 볶다가 투명해지면 시금치와 소금, 후추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한 번 더 볶습니다.

그리고 굴은 기름에 살짝 구워 주는데요.

[이영숙/요리연구가 : "굴을 굽지 않으면 피자 도우가 질척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피자 도우 역할을 할 또띠아 역시 살짝 굽고요. 토마토 케첩을 바른 후 볶은 채소와 얇게 썬 방울 토마토를 올려줍니다.

그 위에 살짝 구운 굴을 얹은 뒤 모차렐라 치즈를 뿌려주고요. 뚜껑을 닫아 익히는데요.

[이영숙/요리연구가 : "오래 익히면 (굴이) 질겨져요. 그리고 작아지거든요. 모양이 지금은 피자 치즈가 녹을 때까지만 익히면 다 익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케첩과 마요네즈 소스를 뿌려주면 굴 피자 완성입니다.

이번엔 굴 꼬치 조림인데요.

굴은 하나씩 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꼬치에 3-4개정도 끼워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간장, 꿀, 마늘, 생강, 청양고추 등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고요.

끓기 시작하면 굴을 넣은 뒤 양념을 위에 끼얹으면서 졸입니다.

국물이 한 스푼 남을 때까지 졸인 뒤 고소함을 더하는 참기름을 넣으면

달콤 짭짜름한 굴 꼬치 조림 탄생인데요. 밥반찬으로 제격이죠?

그러나 아무리 제철이어도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익히지 않은 생굴 섭취 시 비프리오 패혈증이나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식중독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 민감 군의 경우에는 85도 이상의 물에 1분 이상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 음식 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고 하죠. 겨울 별미 굴로 맛과 건강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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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굴국밥부터 파스타까지…겨울 ‘굴’의 변신
    • 입력 2019-12-23 08:39:22
    • 수정2019-12-23 13:04:37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날씨도 추운데, 찬바람이 불면 딱 생각나는 제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굴인데요. 요즘 마트를 가도 신선한 굴은 물론 석화도 쉽게 살 수 있죠.

맛도 맛이지만, 영양소도 가득합니다. 얼굴빛을 좋게 하는 귀한 식재료인 동시에 굴 껍질은 상처 지혈을 하는 약재료도 사용됐었다고 하는데요.

나폴레옹과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먹었다는 뭐하나 버릴 것 없는 겨울 제철 별미, 굴! 제대로 즐기는 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있습니다.

["원기회복! 남자들한테는 최고잖아요."]

["건강해지는 것 같고 아주 좋습니다. 특히 제철(음식)이라 그런지"]

네, 바로 제철 맞은 굴입니다. 우리나라의 굴은 통영, 거제, 여수 등 남해에서 많이 생산되죠.

딱 지금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가 수확이 가장 많은 제철인데요.

어떤 굴이 싱싱한 굴일까요? 우유빛 광택이 나면서 살 가장 자리, 검은 테가 선명해야 합니다.

제철 굴, 영양은 어떨지 궁금하시죠?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겨울에 제철인 굴은 우유의 2배에 달하는 단백질이 들어 있어 바다의 우유라 불립니다. 또한 철분과 타우린,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겨울 이맘때면 굴 요리 전문점은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갓 만들어 따끈한 굴 국밥은 언 몸은 물론, 속까지 든든하게 챙길 수 있는 대표적인 굴 음식이죠.

제철 굴이 듬뿍 들어가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나나/인천 계양구 : "따끈한 굴 국밥 먹으니까 며칠은 안 추울 것 같아요."]

그런데, 국밥만큼이나 인기 있는 이곳의 주력 메뉴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굴 돌솥 비빔밥입니다.

신선한 굴은 물론, 버섯, 콩나물을 비롯한 각종 채소에 날치알까지 섞어 쓱쓱 비벼 먹으면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은데요.

굴 돌솥 비빔밥의 핵심은 이 싱싱한 굴 맛에서 나오는데요.

[권오진/굴 요리 전문점 관계자 : "통영산 굴이고요. 매일매일 경매를 통해 올라오는 신선한 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돌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버섯과 밥, 당근, 콩나물, 부추를 얹고요 싱싱한 굴을 원 모양으로 동그랗게 올려주는데요.

그 위에 날치알을 올려서 달구듯 데워주면 굴 돌솥 비빔밥 탄생합니다.

기호에 따라 굴 비빔밥에 양념장을 살짝 넣어 비벼 먹으면 올 겨울 추위, 감기 걱정 없이 이겨낼 수 있겠죠.

굴의 변신! 끝이 없습니다.

파스타 전문점인 이곳에 겨울에만 맛 볼 수 있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싱싱한 굴이 들어간 굴 파스탑니다. 겨울철 입맛 돋우는 데 제격인데요.

바다향 가득한 굴 파스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먼저 굴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 마늘과 고추를 볶아주는데요.

여기에 큼지막한 굴을 넣어 한 번 더 볶다가 육수를 한 국자 넣습니다.

그리고 삶은 면과 버섯, 시금치를 넣어 볶아주면 감칠맛 가득한 굴 파스타가 탄생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소함을 더하는 치즈를 갈아 올리는데요. 보기만 해도 군침 돌죠?

[박서영/경기도 용인시 : "굴 파스타는 처음 먹어 봤는데 다른 해산물에서 안 느껴지는 새로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굴밥, 굴전, 굴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한 겨울 식재료 굴!

집에서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굴 피자 만드는 법 알아봅니다.

팬에 다진 양파를 넣어 볶다가 투명해지면 시금치와 소금, 후추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한 번 더 볶습니다.

그리고 굴은 기름에 살짝 구워 주는데요.

[이영숙/요리연구가 : "굴을 굽지 않으면 피자 도우가 질척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피자 도우 역할을 할 또띠아 역시 살짝 굽고요. 토마토 케첩을 바른 후 볶은 채소와 얇게 썬 방울 토마토를 올려줍니다.

그 위에 살짝 구운 굴을 얹은 뒤 모차렐라 치즈를 뿌려주고요. 뚜껑을 닫아 익히는데요.

[이영숙/요리연구가 : "오래 익히면 (굴이) 질겨져요. 그리고 작아지거든요. 모양이 지금은 피자 치즈가 녹을 때까지만 익히면 다 익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케첩과 마요네즈 소스를 뿌려주면 굴 피자 완성입니다.

이번엔 굴 꼬치 조림인데요.

굴은 하나씩 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꼬치에 3-4개정도 끼워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간장, 꿀, 마늘, 생강, 청양고추 등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고요.

끓기 시작하면 굴을 넣은 뒤 양념을 위에 끼얹으면서 졸입니다.

국물이 한 스푼 남을 때까지 졸인 뒤 고소함을 더하는 참기름을 넣으면

달콤 짭짜름한 굴 꼬치 조림 탄생인데요. 밥반찬으로 제격이죠?

그러나 아무리 제철이어도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민석/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익히지 않은 생굴 섭취 시 비프리오 패혈증이나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식중독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 민감 군의 경우에는 85도 이상의 물에 1분 이상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 음식 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고 하죠. 겨울 별미 굴로 맛과 건강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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