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항암 치료 전후 항산화제 복용, 재발 등 위험 높일 수도”

입력 2019.12.23 (10:38) 수정 2019.12.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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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중에는 항산화제 복용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로즈웰 파크 종합 암센터의 크리스틴 앰브로손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중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유방암 재발 또는 유방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 보도했습니다.

초기 유방암 환자 1천134명을 대상으로 평균 6년간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독소루비신, 사이클로포스파미드, 파클리탁셀 등 3가지 항암제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항암 치료 시작 때와 항암치료가 끝난 6개월 후 등 두 차례에 걸쳐 어떤 영양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지를사했습니다.

18%는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항산화제를, 44%는 종합비타민을 매일 먹고 있었습니다.

항암 치료 전과 후에 비타민A, C, E, 카르테노이드, 코엔자임 Q10 등의 항산화제를 복용한 그룹은 유방암 재발률이 41%,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타민B12, 철분, 오메가-3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이러한 위험이 두드러지게 컸습니다.

그러나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은 항암 치료 후 예후가 항산화제 그룹보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항암제는 체내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암세포를 죽이는데 항산화제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결국 항암제의 효과를 무디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규모가 큰 무작위-대조군 설정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연구팀은 영양소를 보충제가 아닌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섭취하도록 연구팀은 권장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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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2-23 10:40:33
    국제
유방암 치료 중에는 항산화제 복용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로즈웰 파크 종합 암센터의 크리스틴 앰브로손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중 항산화제를 복용하면 유방암 재발 또는 유방암에 의한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 보도했습니다.

초기 유방암 환자 1천134명을 대상으로 평균 6년간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이들은 독소루비신, 사이클로포스파미드, 파클리탁셀 등 3가지 항암제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항암 치료 시작 때와 항암치료가 끝난 6개월 후 등 두 차례에 걸쳐 어떤 영양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지를사했습니다.

18%는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항산화제를, 44%는 종합비타민을 매일 먹고 있었습니다.

항암 치료 전과 후에 비타민A, C, E, 카르테노이드, 코엔자임 Q10 등의 항산화제를 복용한 그룹은 유방암 재발률이 41%,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타민B12, 철분, 오메가-3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이러한 위험이 두드러지게 컸습니다.

그러나 종합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은 항암 치료 후 예후가 항산화제 그룹보다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항암제는 체내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암세포를 죽이는데 항산화제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결국 항암제의 효과를 무디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규모가 큰 무작위-대조군 설정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연구팀은 영양소를 보충제가 아닌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섭취하도록 연구팀은 권장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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