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고온 사용 유해물질 생성 가능성…주의 필요

고온에서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경우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에어프라이어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감자튀김을 조리한 결과, 10개 가운데 6개 업체 제품은 기존의 사용설명서 대로 감자튀김을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유럽연합의 감자튀김 기준 이내로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4개 업체 제품은 유럽 기준치를 초과하는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습니다. 다만 조리 온도를 낮추고 시간을 줄이면 생성량이 안전한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고 탄수화물 식품을 120℃ 이상으로 장시간 가열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생기는데, 이 물질은 주로 감자튀김과 감자칩에서 많이 검출되고 과자류·커피류·시리얼 등에서도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은 식품 내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를 위한 규정을 마련해 식품군별 기준을 정하고, 감자튀김의 경우 1kg당 500㎍ 이내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을 조리할 때에는 업체가 제시하는 권장조리법을 준수하고, 조리환경에 따라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에어프라이어 업체에는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감자튀김 조리법을 추가로 제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