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0 여론을 읽다, 야당심판 58.8%…20대 셋 중 둘이 부동층

입력 2019.12.27 (21:10) 수정 2019.12.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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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4.15 총선이 1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총선 때까지 정기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도합니다.

민심의 흐름을 읽고, 유권자의 판단을 도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27일)은 첫 조사 결과입니다.

우선 다가올 총선의 성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정부의 실정보다 보수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20대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부동층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내년 총선 구도를 물었습니다.

'보수 야당 심판론'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8.8%, 반대한다가 31.8%였는데, '정부 실정 심판론'은 찬성 36.4%, 반대 54.3%였습니다.

'보수 야당 심판론'은 30~40대 유권자, '정부 실정 심판론'은 50~60대 연령대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9%, 한국당은 21.2%였습니다.

지난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7%P 이상 올랐고, 한국당은 그대로입니다.

정의당 8.5%, 바른미래당 5% 였습니다.

이번엔 총선에서 선택할 지역구 후보의 정당을 묻자 민주당 30.5%, 한국당 18.3%, 정의당 3.1%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가 43.6%나 됐습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정의당의 약진이 눈에 띄었는데, 역시 부동층이 40%에 육박했습니다.

부동층은 특히 20대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3명 중 2명꼴로 아직 후보,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20대는 59%로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김춘석/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 : "총선까지 상당히 많은 정치적인 변화 양상이 있지 않겠습니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20대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주목하는 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치 신인과 현직 정치인 중 정치 신인을 뽑겠다는 응답이 현직을 뽑겠다보다 20%P 가량 높아 물갈이 여론을 반영했습니다.

후보를 결정할 때는 능력과 경력, 이념과 공약을 소속 정당보다 더 많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했다 50.7%, 못했다 45.9%로 긍정 평가가 많았습니다.

잘했다는 의견은 지난 추석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1월 조사보다는 1%P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유무선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 2.2%P 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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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110 여론을 읽다, 야당심판 58.8%…20대 셋 중 둘이 부동층
    • 입력 2019-12-27 21:13:26
    • 수정2019-12-27 2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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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4.15 총선이 1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총선 때까지 정기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도합니다.

민심의 흐름을 읽고, 유권자의 판단을 도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27일)은 첫 조사 결과입니다.

우선 다가올 총선의 성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정부의 실정보다 보수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20대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부동층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내년 총선 구도를 물었습니다.

'보수 야당 심판론'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8.8%, 반대한다가 31.8%였는데, '정부 실정 심판론'은 찬성 36.4%, 반대 54.3%였습니다.

'보수 야당 심판론'은 30~40대 유권자, '정부 실정 심판론'은 50~60대 연령대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9%, 한국당은 21.2%였습니다.

지난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7%P 이상 올랐고, 한국당은 그대로입니다.

정의당 8.5%, 바른미래당 5% 였습니다.

이번엔 총선에서 선택할 지역구 후보의 정당을 묻자 민주당 30.5%, 한국당 18.3%, 정의당 3.1%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가 43.6%나 됐습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정의당의 약진이 눈에 띄었는데, 역시 부동층이 40%에 육박했습니다.

부동층은 특히 20대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3명 중 2명꼴로 아직 후보,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20대는 59%로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김춘석/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 : "총선까지 상당히 많은 정치적인 변화 양상이 있지 않겠습니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20대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주목하는 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치 신인과 현직 정치인 중 정치 신인을 뽑겠다는 응답이 현직을 뽑겠다보다 20%P 가량 높아 물갈이 여론을 반영했습니다.

후보를 결정할 때는 능력과 경력, 이념과 공약을 소속 정당보다 더 많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했다 50.7%, 못했다 45.9%로 긍정 평가가 많았습니다.

잘했다는 의견은 지난 추석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1월 조사보다는 1%P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유무선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 2.2%P 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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