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 조사…임동호 곧 재소환

입력 2019.12.29 (12:03) 수정 2019.12.29 (14: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어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어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조사는 밤 9시 쯤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에게, 2017년 10월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제보를 보고 받게 된 경위와 이를 다시 경찰에 이첩한 경위를 확인했습니다.

당시 제보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근무 중이던 문 모 행정관에게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제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첩보로 가공한 뒤 경찰로 내려보내,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 모 행정관이 준 제보 내용을 정리했을 뿐, 청와대에서 다른 비위 의혹을 따로 추가하진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또 백 전 비서관은 관련 첩보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긴 것이고,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게 '직무유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6일,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 부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는 31일 영장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단수공천을 위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고위직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일본에서 귀국한 임 전 최고위원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 조사…임동호 곧 재소환
    • 입력 2019-12-29 12:04:47
    • 수정2019-12-29 14:21:05
    뉴스 12
[앵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어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어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조사는 밤 9시 쯤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에게, 2017년 10월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제보를 보고 받게 된 경위와 이를 다시 경찰에 이첩한 경위를 확인했습니다.

당시 제보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근무 중이던 문 모 행정관에게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제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첩보로 가공한 뒤 경찰로 내려보내,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 모 행정관이 준 제보 내용을 정리했을 뿐, 청와대에서 다른 비위 의혹을 따로 추가하진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또 백 전 비서관은 관련 첩보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긴 것이고,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게 '직무유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6일,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 부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는 31일 영장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단수공천을 위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고위직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일본에서 귀국한 임 전 최고위원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