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살지마] 내가 투자한 아이디어 상품, 왜 중국 쇼핑몰에?

입력 2019.12.29 (13:01) 수정 2020.01.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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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했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소비자(투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지원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2015년에 크라우드펀딩이 가능한 법이 국회를 통과됐고, 올 5월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창업 7년 이내 기업 '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 입장에선 개인의 소액 자금을 유치할 수 있고 펀딩 과정에서 제품 홍보도 가능해 참여가 늘고 있죠. 투자자로서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경우 투자금의 100%를 소득공제(기업당 500만 원, 총 1000만 원 한도)해주는 혜택도 있습니다.

이런 규제 완화 속에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빠르게 크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중개하는 업체 중 국내 1위인 와디즈의 경우 2014년 펀딩 규모가 4억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1,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입니다.


이렇게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부작용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판단해 자금을 지원한 뒤 추후 '리워드'형태로 제품을 받게 될것을 기대한 소비자들. 그러나 투자금이 수억 원대나 몰린 일부 제품들 중에서 아이디어 제품은 커녕 중국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저가 제품이라는 것이 드러나 펀딩이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KBS 제보창에도 관련 제보들이 제법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크게 문제가 된 사례들은 '사망여우'라는 한 유투버가 집요하게 문제 있는 크라우드 펀딩 제품을 파고들면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여우 가면을 쓰고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한 유투버는 크라우드 펀딩에 올려진 일부 제품들의 허구성을 폭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속고살지마 3편에서는 이 유명 유투버 '사망여우'가 직접 KBS 디지털스튜디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왜 이런 일을 하게 됐는지, 크라우드 펀딩 투자 시 조심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조언합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사망여우는, KBS 스튜디오에서는 가면을 벗을까요. 그는 어떤 모습의 인물일까요. 영상으로 확인해주십시오.

방송 이후 와디즈는 리워드형 펀딩 경우 목표 금액을 100% 달성하지 못하거나 다른 이유로 펀딩이 중도 취소되는 경우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단, 업체 측 사정으로 펀딩이 취소될 경우 약정서에 따라 위약금은 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 KBS 제보창은 사기 피해로 넘쳐 납니다. 온라인이 일상화된 사회는 사기가 판을 치기 더 좋은 세상이죠. 주변에서 벌어지는 더러운 사기 사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 해법까지 제시합니다. 대국민 사기방지프로젝트 '속고살지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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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고살지마] 내가 투자한 아이디어 상품, 왜 중국 쇼핑몰에?
    • 입력 2019-12-29 13:01:09
    • 수정2020-01-03 16:01:53
    속고살지마
이름도 생소했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소비자(투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지원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2015년에 크라우드펀딩이 가능한 법이 국회를 통과됐고, 올 5월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창업 7년 이내 기업 '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 입장에선 개인의 소액 자금을 유치할 수 있고 펀딩 과정에서 제품 홍보도 가능해 참여가 늘고 있죠. 투자자로서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경우 투자금의 100%를 소득공제(기업당 500만 원, 총 1000만 원 한도)해주는 혜택도 있습니다. 이런 규제 완화 속에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빠르게 크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중개하는 업체 중 국내 1위인 와디즈의 경우 2014년 펀딩 규모가 4억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1,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입니다. 이렇게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부작용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판단해 자금을 지원한 뒤 추후 '리워드'형태로 제품을 받게 될것을 기대한 소비자들. 그러나 투자금이 수억 원대나 몰린 일부 제품들 중에서 아이디어 제품은 커녕 중국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저가 제품이라는 것이 드러나 펀딩이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KBS 제보창에도 관련 제보들이 제법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크게 문제가 된 사례들은 '사망여우'라는 한 유투버가 집요하게 문제 있는 크라우드 펀딩 제품을 파고들면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여우 가면을 쓰고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한 유투버는 크라우드 펀딩에 올려진 일부 제품들의 허구성을 폭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속고살지마 3편에서는 이 유명 유투버 '사망여우'가 직접 KBS 디지털스튜디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왜 이런 일을 하게 됐는지, 크라우드 펀딩 투자 시 조심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조언합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사망여우는, KBS 스튜디오에서는 가면을 벗을까요. 그는 어떤 모습의 인물일까요. 영상으로 확인해주십시오. 방송 이후 와디즈는 리워드형 펀딩 경우 목표 금액을 100% 달성하지 못하거나 다른 이유로 펀딩이 중도 취소되는 경우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단, 업체 측 사정으로 펀딩이 취소될 경우 약정서에 따라 위약금은 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 KBS 제보창은 사기 피해로 넘쳐 납니다. 온라인이 일상화된 사회는 사기가 판을 치기 더 좋은 세상이죠. 주변에서 벌어지는 더러운 사기 사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 해법까지 제시합니다. 대국민 사기방지프로젝트 '속고살지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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