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생들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수업 재개는 교육권 침해”

입력 2019.12.31 (15:39) 수정 2019.12.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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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망언을 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내년 강의 개설 소식에 학생들이 학교본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연세대 사회학과 학생회는 지난 28일 성명서를 내고 "학생들이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 위원회'를 조직해 집회를 진행하는 등 학교에 충분히 입장을 표명했지만, 여전히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음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류 교수에게 수업을 배정하는 것은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사회학 수업은 사회학과 교직 이수를 위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제사회학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권리를 침해한다."라며 대체강사를 채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학생들은 "자신의 성폭력 발언을 인정하지 않는 류 교수가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학생에게 큰 불안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당시 발전사회학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에게도 지속적인 상처를 준다."라며 류 교수에게 "당시 발전사회학 수업의 수강생과 모든 사회학과 학생에게 사과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류 교수는 올해 1학기에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경제사회학'과 교양 과목인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수업을 맡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류 교수의 징계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강의 개설을 강제로 막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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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31 15:39:40
    • 수정2019-12-31 17: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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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망언을 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내년 강의 개설 소식에 학생들이 학교본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연세대 사회학과 학생회는 지난 28일 성명서를 내고 "학생들이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 위원회'를 조직해 집회를 진행하는 등 학교에 충분히 입장을 표명했지만, 여전히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음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류 교수에게 수업을 배정하는 것은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사회학 수업은 사회학과 교직 이수를 위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제사회학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권리를 침해한다."라며 대체강사를 채용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학생들은 "자신의 성폭력 발언을 인정하지 않는 류 교수가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학생에게 큰 불안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당시 발전사회학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에게도 지속적인 상처를 준다."라며 류 교수에게 "당시 발전사회학 수업의 수강생과 모든 사회학과 학생에게 사과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류 교수는 올해 1학기에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경제사회학'과 교양 과목인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수업을 맡습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류 교수의 징계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강의 개설을 강제로 막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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