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바닷물 온도 상승이 원인

입력 2003.05.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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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이렇게 봄비가 자주 내리고 또 폭우처럼 쏟아지는 원인은 높은 해수온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하루 서울과 부산 등에서는 한여름 장마철에나 볼 수 있는 굵은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 경기를 비롯해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방에는 아직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0mm가 넘는 폭우성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강원도와 경상도지방에는 30에서 60mm, 그 밖의 지방에서는 10에서 4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리다가 내일 오전부터 차차 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비가 거의 사흘에 한 번꼴로 올 정도로 자주 내리는 데다 한 번 비가 올 때마다 폭우성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이후 전국에 내린 비의 양도 평균 200mm가 넘어서 지역에 따라 예년 평균 강우량보다 최고 2배 가량이 더 많은 상태입니다.
원인은 지난해 말까지 계속된 엘니뇨 현상으로 북태평양지역의 바닷물 온도가 예년에 비해 0.5도에서 1도 가량이 더 높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아무래도 방출되는 수증기 양이 많아지고 또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이 저기압들이 북상하면서 약화가 되지 않고 우리나라까지 접근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기상청은 이달까지는 바닷물 온도가 계속 높을 것으로 보여 오늘과 같은 호우가 잦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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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 바닷물 온도 상승이 원인
    • 입력 2003-05-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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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이렇게 봄비가 자주 내리고 또 폭우처럼 쏟아지는 원인은 높은 해수온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하루 서울과 부산 등에서는 한여름 장마철에나 볼 수 있는 굵은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 경기를 비롯해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방에는 아직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10mm가 넘는 폭우성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강원도와 경상도지방에는 30에서 60mm, 그 밖의 지방에서는 10에서 4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리다가 내일 오전부터 차차 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들어 비가 거의 사흘에 한 번꼴로 올 정도로 자주 내리는 데다 한 번 비가 올 때마다 폭우성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이후 전국에 내린 비의 양도 평균 200mm가 넘어서 지역에 따라 예년 평균 강우량보다 최고 2배 가량이 더 많은 상태입니다. 원인은 지난해 말까지 계속된 엘니뇨 현상으로 북태평양지역의 바닷물 온도가 예년에 비해 0.5도에서 1도 가량이 더 높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아무래도 방출되는 수증기 양이 많아지고 또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이 저기압들이 북상하면서 약화가 되지 않고 우리나라까지 접근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기상청은 이달까지는 바닷물 온도가 계속 높을 것으로 보여 오늘과 같은 호우가 잦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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