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수도권 험지서 총선 출마…중진들도 험한 길로”

입력 2020.01.03 (16:56) 수정 2020.01.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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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통합을 위해 저부터 앞장서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당 소속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 동참'을 제안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민과 함께!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국정 대전환의 출발점은 오는 4월 15일 총선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하도록 해야겠다"며 "저와 한국당부터 먼저 확실하게 달라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혁신과 통합을 강조한 황 대표는, "우리 한국당 정말 철저하게 바꾸고 혁신하겠다"며 총선까지 "더 철저하게 부서지고, 바뀌고, 혁신하고, 국민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국민 마음을 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싸움에는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이 정권이 아무리 악랄해도 우리가 뭉치면 이긴다"고 강조하고, "통합을 위해서 저부터 앞장서겠다.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중진들이 계시는데, 이분들도 험한 길로 나가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 당 모든 뜻있는 의원들이 험지로 가서 죽어서 살아나는 이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과거를 보지 말고, 변화해가는 한국당에 힘을 보태달라"며,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함께 싸워 이기자"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가 올해 총선과 관련해 본인의 거취를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출마 지역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황 대표는 자신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모든 것의 판단 기준은 국민"이라며, "우리 당이 요구하는 어떤 것이든 하겠다. 당이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해왔습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해 12월 중순 "당 대표를 지냈거나 당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하여 전략적 거점 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우선 한 번 모범을 보여보라"며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를 선언하고 난 뒤에 영남·충청에서 3선, 4선 한 사람들 전부 고향 버리고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고 이야기해야 설득력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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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03 18:33:07
    정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통합을 위해 저부터 앞장서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당 소속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 동참'을 제안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민과 함께!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국정 대전환의 출발점은 오는 4월 15일 총선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하도록 해야겠다"며 "저와 한국당부터 먼저 확실하게 달라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혁신과 통합을 강조한 황 대표는, "우리 한국당 정말 철저하게 바꾸고 혁신하겠다"며 총선까지 "더 철저하게 부서지고, 바뀌고, 혁신하고, 국민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국민 마음을 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싸움에는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이 정권이 아무리 악랄해도 우리가 뭉치면 이긴다"고 강조하고, "통합을 위해서 저부터 앞장서겠다.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중진들이 계시는데, 이분들도 험한 길로 나가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 당 모든 뜻있는 의원들이 험지로 가서 죽어서 살아나는 이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과거를 보지 말고, 변화해가는 한국당에 힘을 보태달라"며,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함께 싸워 이기자"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가 올해 총선과 관련해 본인의 거취를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출마 지역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황 대표는 자신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모든 것의 판단 기준은 국민"이라며, "우리 당이 요구하는 어떤 것이든 하겠다. 당이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해왔습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해 12월 중순 "당 대표를 지냈거나 당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하여 전략적 거점 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우선 한 번 모범을 보여보라"며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를 선언하고 난 뒤에 영남·충청에서 3선, 4선 한 사람들 전부 고향 버리고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고 이야기해야 설득력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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