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기각’ 전광훈 목사 다시 집회로…서초동은 “검찰 개혁”

입력 2020.01.04 (21:10) 수정 2020.01.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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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의 기로에 섰던 전광훈 목사가 영장이 기각된지 이틀만에 도심 집회에 등장해 또다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보수단체의 집회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해오던 맹학교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이 단체 행진을 막아섰고, 한기총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일주일만에 2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전광훈 목사, 법원 판단 이틀 만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광훈/목사/한기총 : "대한민국 헌법은 저를 구속시키지 않았습니다. 좌파로 넘어갔던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헌법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도 여전히 계속했습니다.

[전광훈/목사/한기총 : "저 문재인 저놈을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 문재인이가 정신이 나갔습니다."]

비슷한 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보수 단체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교인 서울맹학교 학부모들과 대치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집회 소음으로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청와대 주변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재한/시각장애인연합회 종로구지회장 : "이제는 주말마다 이렇게 난리를 치고 시끄럽게 해서 사람들하고 늘 뒷골목으로 다녀요."]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일주일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공식 답변해야 하는 요건을 채운 셈입니다.

["검찰! 개혁! 검찰! 개혁!"]

대검찰청 앞에서도 새해 첫 주말 집회가 열렸습니다.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표적 수사를 중단하고,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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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4 21:11:22
    • 수정2020-01-04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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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의 기로에 섰던 전광훈 목사가 영장이 기각된지 이틀만에 도심 집회에 등장해 또다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보수단체의 집회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해오던 맹학교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이 단체 행진을 막아섰고, 한기총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일주일만에 2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전광훈 목사, 법원 판단 이틀 만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광훈/목사/한기총 : "대한민국 헌법은 저를 구속시키지 않았습니다. 좌파로 넘어갔던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헌법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도 여전히 계속했습니다.

[전광훈/목사/한기총 : "저 문재인 저놈을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금 문재인이가 정신이 나갔습니다."]

비슷한 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보수 단체가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학교인 서울맹학교 학부모들과 대치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집회 소음으로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청와대 주변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재한/시각장애인연합회 종로구지회장 : "이제는 주말마다 이렇게 난리를 치고 시끄럽게 해서 사람들하고 늘 뒷골목으로 다녀요."]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일주일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공식 답변해야 하는 요건을 채운 셈입니다.

["검찰! 개혁! 검찰! 개혁!"]

대검찰청 앞에서도 새해 첫 주말 집회가 열렸습니다.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표적 수사를 중단하고,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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