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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눈’ 없었던 12월, 적설량 역대 최저…이유는?
입력 2020.01.05 (21:17) 수정 2020.01.05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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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에서 그제(3일) KBS가 촬영한 꽃들입니다.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이 내일(6일)인데, 이번 겨울은 큰 추위 없이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들이 벌써 꽃망울을 틔운 겁니다.

날씨가 이렇다보니 눈도 좀처럼 내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달엔 전국 평균 적설량이 0.3 센티미터에 그쳐 기상 관측 이후 가장 적은 양의 눈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년 중 가장 추운 1월이지만 한강변 공원엔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서울의 한 낮 기온은 6.6도, 예년 수준을 5도가량 웃돌아 2월 하순처럼 포근합니다.

이 맘때 꽁꽁 얼어붙었던 한강에선 이번 겨울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권재현/서울 영등포구 : "한강도 많이 얼어있고 길거리에 눈도 많이 쌓였었는데 올해는 눈도 많이 안오고."]

실제로 지난 달 내린 눈의 양은 전국 평균 0.3cm, 1973년 전국적인 기상 관측 이후 가장 적은 눈이었습니다.

인천과 대전, 광주 등지에는 아예 눈이 쌓이지 않았고 서울 역시 눈이 관측되긴 했지만 적설량은 0 cm, 기록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달 눈과 비의 양을 합친 강수량으로만 보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다는건 대부분 비로 내렸다는 얘기입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8도, 예년보다 1.3도나 높은 포근한 날씨 탓에 눈이 내릴 만한 여건이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한반도의 추위를 결정하는 시베리아 부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해진데다, 남쪽 서태평양에선 수온이 평년보다 1도가량 높아 북쪽 찬 공기를 막는 둑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윤기한/기상청 예보관 :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강하게 확장할때 서해상에서 눈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데 지난 달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같은 기압계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내일(6일)부터 사흘가량 전국에 눈비구름이 통과하는 동안에도 대부분 지역에선 비가 내리겠고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로만 눈이 내려 최고 50cm가 넘는 폭설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쌓인 눈’ 없었던 12월, 적설량 역대 최저…이유는?
    • 입력 2020-01-05 21:19:09
    • 수정2020-01-05 22:02:30
    뉴스 9
[앵커]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에서 그제(3일) KBS가 촬영한 꽃들입니다.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이 내일(6일)인데, 이번 겨울은 큰 추위 없이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들이 벌써 꽃망울을 틔운 겁니다.

날씨가 이렇다보니 눈도 좀처럼 내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달엔 전국 평균 적설량이 0.3 센티미터에 그쳐 기상 관측 이후 가장 적은 양의 눈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년 중 가장 추운 1월이지만 한강변 공원엔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서울의 한 낮 기온은 6.6도, 예년 수준을 5도가량 웃돌아 2월 하순처럼 포근합니다.

이 맘때 꽁꽁 얼어붙었던 한강에선 이번 겨울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권재현/서울 영등포구 : "한강도 많이 얼어있고 길거리에 눈도 많이 쌓였었는데 올해는 눈도 많이 안오고."]

실제로 지난 달 내린 눈의 양은 전국 평균 0.3cm, 1973년 전국적인 기상 관측 이후 가장 적은 눈이었습니다.

인천과 대전, 광주 등지에는 아예 눈이 쌓이지 않았고 서울 역시 눈이 관측되긴 했지만 적설량은 0 cm, 기록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달 눈과 비의 양을 합친 강수량으로만 보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다는건 대부분 비로 내렸다는 얘기입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8도, 예년보다 1.3도나 높은 포근한 날씨 탓에 눈이 내릴 만한 여건이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한반도의 추위를 결정하는 시베리아 부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해진데다, 남쪽 서태평양에선 수온이 평년보다 1도가량 높아 북쪽 찬 공기를 막는 둑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윤기한/기상청 예보관 :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강하게 확장할때 서해상에서 눈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데 지난 달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같은 기압계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내일(6일)부터 사흘가량 전국에 눈비구름이 통과하는 동안에도 대부분 지역에선 비가 내리겠고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로만 눈이 내려 최고 50cm가 넘는 폭설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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