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서울 직접투자액 100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

입력 2020.01.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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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액이 미화 10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조 7천 8백억 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2016년 9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전체 직접투자는 230억 달러로, 서울시가 전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 수준이었습니다.

서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규투자와 증액투자가 모두 고르게 상승했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기반을 조성하는 제조업 분야에서의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신규 투자 유입액은 총 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이 중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62%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들이 신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 시장으로서 서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대형 기업 간 거래가 성사되며 외국인투자가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독창적인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K-뷰티 등 제조업 분야에서 지난해 20억 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돼 전년 대비 276% 대폭 상승했습니다.

서울시는 "K-뷰티에 대한 잠재 외국투자가들의 관심이 실제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어, 서울형 유망 제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앞으로도 꾸준히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의 주력 투자유치 업종인 서비스업 분야의 외국인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2019년 총 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서울 전체 외국인투자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맞춤형 투자자 관리를 위한 투자유치 원스톱 헬프데스크인 '인베스트 서울'을 발족해 운영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또 잠재 외국투자가와의 접촉면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로 투자기관, 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는 '서울시 투자설명회(IR)'도 기존 7회에서 10회 이상으로 늘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외국인 직접 투자를 사상 최대로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020년에도 외국인직접투자가 서울경제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투자를 더욱 유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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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외국인 서울 직접투자액 100억 달러 돌파…역대 최고
    • 입력 2020-01-06 11:17:35
    사회
지난해 서울시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액이 미화 10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조 7천 8백억 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2016년 9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전체 직접투자는 230억 달러로, 서울시가 전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 수준이었습니다.

서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규투자와 증액투자가 모두 고르게 상승했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기반을 조성하는 제조업 분야에서의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신규 투자 유입액은 총 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이 중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62%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들이 신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 시장으로서 서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대형 기업 간 거래가 성사되며 외국인투자가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독창적인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K-뷰티 등 제조업 분야에서 지난해 20억 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돼 전년 대비 276% 대폭 상승했습니다.

서울시는 "K-뷰티에 대한 잠재 외국투자가들의 관심이 실제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어, 서울형 유망 제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앞으로도 꾸준히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의 주력 투자유치 업종인 서비스업 분야의 외국인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2019년 총 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서울 전체 외국인투자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맞춤형 투자자 관리를 위한 투자유치 원스톱 헬프데스크인 '인베스트 서울'을 발족해 운영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또 잠재 외국투자가와의 접촉면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로 투자기관, 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는 '서울시 투자설명회(IR)'도 기존 7회에서 10회 이상으로 늘립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외국인 직접 투자를 사상 최대로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020년에도 외국인직접투자가 서울경제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투자를 더욱 유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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