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초제 최초 美 EPA 등록…해외 수출 길 열렸다

입력 2020.01.06 (18:46) 수정 2020.01.07 (0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해외 기술 의존도가
95%에 이르는 국내 농약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잔디 제초제가
미국 환경청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

국산 농약 중 최초 사례인데,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와 유럽 등
해외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과
축구, 야구경기장 등
잔디 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 새포아풀입니다.

잔디 병을 유발하는
병균의 숙주 역할을 해 피해를 주는 데다
잔디와 같은 계통이어서
제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새포아풀만 제거하는 신물질
'메티오졸린'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구석진 / 메티오졸린 개발업체 대표
"(메티오졸린이) 식물의 세포벽을 없애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새포아풀에서만 아주 특이하게 없애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대덕특구 벤처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2010년 시판이후 국내 누적 매출
15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환경청에서 최종
상용화 승인을 받았습니다.

국내 농약 업계에서
최초 사롑니다.

해외 의존도 95%가 넘는
국내 농약 시장에서 국산 기술이 역으로
농업 강국인 미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 신물질 연구개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고영관 / 한국화학연구원 친환경 신물질연구센터 박사
"전 세계 잔디 제초제 시장이 약 5억 달러에 이르는데요. 그중 약 70% 이상을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이 미국에 진출한다면 매우 큰 경제적 부가가치를 이를 수 있다…."

개발 업체는
오는 4월 미국 판매 시작에 이어
호주와 캐나다,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제초제 최초 美 EPA 등록…해외 수출 길 열렸다
    • 입력 2020-01-06 18:46:30
    • 수정2020-01-07 02:44:24
    뉴스9(대전)
[앵커멘트] 해외 기술 의존도가 95%에 이르는 국내 농약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잔디 제초제가 미국 환경청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 국산 농약 중 최초 사례인데,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와 유럽 등 해외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장과 축구, 야구경기장 등 잔디 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 새포아풀입니다. 잔디 병을 유발하는 병균의 숙주 역할을 해 피해를 주는 데다 잔디와 같은 계통이어서 제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새포아풀만 제거하는 신물질 '메티오졸린'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구석진 / 메티오졸린 개발업체 대표 "(메티오졸린이) 식물의 세포벽을 없애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새포아풀에서만 아주 특이하게 없애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대덕특구 벤처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2010년 시판이후 국내 누적 매출 15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환경청에서 최종 상용화 승인을 받았습니다. 국내 농약 업계에서 최초 사롑니다. 해외 의존도 95%가 넘는 국내 농약 시장에서 국산 기술이 역으로 농업 강국인 미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 신물질 연구개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고영관 / 한국화학연구원 친환경 신물질연구센터 박사 "전 세계 잔디 제초제 시장이 약 5억 달러에 이르는데요. 그중 약 70% 이상을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이 미국에 진출한다면 매우 큰 경제적 부가가치를 이를 수 있다…." 개발 업체는 오는 4월 미국 판매 시작에 이어 호주와 캐나다,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