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채점오류’ 13명 추가합격…담당자는 징계 절차

입력 2020.01.06 (19:15) 수정 2020.01.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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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9학년도 사관학교 시험에서 채점 오류가 드러난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오늘(6일) 조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채점 오류로 불합격해 피해를 본 학생 중 13명이 올해 각 사관학교에 추가 입학하게 됐고,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담당자들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작년 7월 시행한 2019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생 1차 필기시험, 국어 시험에서 두 문항의 배점이 뒤바뀌어 채점돼 학생 수십 명의 당락까지 바뀌었습니다.

뒤늦게 문제가 불거지자 국방부는 철저한 조사와 피해자 구제를 약속했습니다.

[박재민/국방부 차관/지난해 11월 : "국방부는 본 사안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한 가운데 모든 사관학교를 대상으로 출제단계부터 최종 선발까지 사관생도 선발시험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 채점 오류의 원인이 배점 표기 착오 때문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시험 문제지에 적힌 배점을 출제위원이 채점표에 잘못 옮겨 적었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의 선발 담당자는 사실을 알고 나서도 보고나 조치를 제때 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선발 담당자를 징계하고 학교장과 학교에 대해 경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채점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은 올해 추가 합격시키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구제가 결정됐던 43명 중 7명이 최종 합격해 올해 사관학교에 입교하게 됐습니다.

또, 불합격할 학생들이 채점 오류로 합격하는 바람에 차점으로 불합격한 지원자들 가운데 6명도 추가 구제돼 입교가 결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국가배상을 청구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배상액을 결정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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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관학교 채점오류’ 13명 추가합격…담당자는 징계 절차
    • 입력 2020-01-06 19:16:53
    • 수정2020-01-06 1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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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9학년도 사관학교 시험에서 채점 오류가 드러난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오늘(6일) 조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채점 오류로 불합격해 피해를 본 학생 중 13명이 올해 각 사관학교에 추가 입학하게 됐고,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담당자들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작년 7월 시행한 2019학년도 사관학교 입학생 1차 필기시험, 국어 시험에서 두 문항의 배점이 뒤바뀌어 채점돼 학생 수십 명의 당락까지 바뀌었습니다.

뒤늦게 문제가 불거지자 국방부는 철저한 조사와 피해자 구제를 약속했습니다.

[박재민/국방부 차관/지난해 11월 : "국방부는 본 사안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한 가운데 모든 사관학교를 대상으로 출제단계부터 최종 선발까지 사관생도 선발시험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 채점 오류의 원인이 배점 표기 착오 때문이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시험 문제지에 적힌 배점을 출제위원이 채점표에 잘못 옮겨 적었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의 선발 담당자는 사실을 알고 나서도 보고나 조치를 제때 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선발 담당자를 징계하고 학교장과 학교에 대해 경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채점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은 올해 추가 합격시키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구제가 결정됐던 43명 중 7명이 최종 합격해 올해 사관학교에 입교하게 됐습니다.

또, 불합격할 학생들이 채점 오류로 합격하는 바람에 차점으로 불합격한 지원자들 가운데 6명도 추가 구제돼 입교가 결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국가배상을 청구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배상액을 결정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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