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맹 “‘소셜로그인’ 이용자 73% 개인정보 유출 우려”

입력 2020.01.08 (11:31) 수정 2020.01.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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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새로운 사이트에 접속하는 이른바 '소셜로그인'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4명 중 3명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달 스마트폰 이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정부와 해당 사업자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93%가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이가 낮을수록 이용 경험이 많았고 학생들은 100% 이용 경험이 있었습니다.

소셜로그인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회원 가입 등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가 51.6%로 가장 많았고, ID와 비밀번호 등 '계정관리가 번거로워서'가 25.3%로 나타나는 등 간편한 이용을 위해서라는 대답이 7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소셜로그인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73%는 개인정보 침해나 유출을 우려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80.9%로 남성 64.6%보다 우려가 더 컸고, 나이별로는 20대 67%, 30대 69.8%, 40대 78.4%, 50대 이상 90%로 나이가 많을수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더 많이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로그인에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로는 '네이버'가 51.2%로 1위, '카카오'가 39.8%로 2위를 차지했지만, 페이스북(7.9%)과 구글(1.2%) 같은 해외 소셜 미디어 이용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시 소셜미디어 사업자와 서비스 사업자 간 책임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도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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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연맹 “‘소셜로그인’ 이용자 73% 개인정보 유출 우려”
    • 입력 2020-01-08 11:31:52
    • 수정2020-01-08 11:33:21
    경제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새로운 사이트에 접속하는 이른바 '소셜로그인'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4명 중 3명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달 스마트폰 이용자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정부와 해당 사업자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93%가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이가 낮을수록 이용 경험이 많았고 학생들은 100% 이용 경험이 있었습니다.

소셜로그인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회원 가입 등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가 51.6%로 가장 많았고, ID와 비밀번호 등 '계정관리가 번거로워서'가 25.3%로 나타나는 등 간편한 이용을 위해서라는 대답이 7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소셜로그인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73%는 개인정보 침해나 유출을 우려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80.9%로 남성 64.6%보다 우려가 더 컸고, 나이별로는 20대 67%, 30대 69.8%, 40대 78.4%, 50대 이상 90%로 나이가 많을수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더 많이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로그인에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로는 '네이버'가 51.2%로 1위, '카카오'가 39.8%로 2위를 차지했지만, 페이스북(7.9%)과 구글(1.2%) 같은 해외 소셜 미디어 이용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시 소셜미디어 사업자와 서비스 사업자 간 책임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도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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