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기지에 보복 미사일 공격 “美 우방도 표적”

입력 2020.01.08 (17:00) 수정 2020.01.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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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인데 이란은 미국이 반격한다면 미국의 우방까지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동지국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한 미군기지, 어디인가요?

[기자]

네, 미군이 주둔중인 이라크 알아사드와 에르빌 기지 두곳입니다.

에르빌 기지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의 자이툰 부대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이곳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반부터 두차례에 걸쳐 이 기지들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이 미군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언론은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랍권 매체들은 미국 군용기 여러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숨지게한 미국에 대한 보복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전의 이름도 "순교자 솔레이미나"로 명명했고 공격시간도 미군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폭격한 바로 시각입니다.

[앵커]

이란이 미국이 반격한다면 미국은 물론 미국의 우방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죠?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공격 직후 미국이 반격한다면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미국의 우방이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도 공격대상이 될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주둔 미군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두바이가 다음 표적이 될것이며, 미군이 반격하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를 미사일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중동 전체가 유혈사태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란의 미사일 공격 몇시간 후에 이란 수도 테헤란의 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현지 언론은 기체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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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군기지에 보복 미사일 공격 “美 우방도 표적”
    • 입력 2020-01-08 17:03:02
    • 수정2020-01-08 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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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인데 이란은 미국이 반격한다면 미국의 우방까지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동지국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한 미군기지, 어디인가요?

[기자]

네, 미군이 주둔중인 이라크 알아사드와 에르빌 기지 두곳입니다.

에르빌 기지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의 자이툰 부대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이곳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반부터 두차례에 걸쳐 이 기지들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이 미군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언론은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랍권 매체들은 미국 군용기 여러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숨지게한 미국에 대한 보복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전의 이름도 "순교자 솔레이미나"로 명명했고 공격시간도 미군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폭격한 바로 시각입니다.

[앵커]

이란이 미국이 반격한다면 미국은 물론 미국의 우방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죠?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공격 직후 미국이 반격한다면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미국의 우방이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도 공격대상이 될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주둔 미군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두바이가 다음 표적이 될것이며, 미군이 반격하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를 미사일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중동 전체가 유혈사태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란의 미사일 공격 몇시간 후에 이란 수도 테헤란의 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현지 언론은 기체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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