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란사태 국내 경제 영향력은 미미…교민 철수 단계도 아냐”

입력 2020.01.09 (13:33) 수정 2020.01.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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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최근의 이란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오늘(9일)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중동지역 교민의 안전확보 방안과 원유 수급 등에 대한 정부 대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홍 부총리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사태가 일어나고 상당히 많은 것들을 염려했을 텐데 의외로 주가나 금융시장이 상당히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현재로서는 미미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그쪽을 통해 수입되는 원유가 3% 정도이며 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분도 3% 대"라며 "만약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 사건이나 공세가 이뤄지면 그쪽을 통해 원유를 70% 수입하는 나라들에 위협이 초래될 수 있지만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지역 교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국민 피해가 없어 철수까지 고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신 출장·휴가 등 외부활동 자제 요청과 현장 경비 강화 쪽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굉장히 중요하고 심각한 부분이라 신중하게 검토하고 얘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이란이 이라크 공격 당시 한 시간 전에 통보하는 등, 미국과 이란 사이 극단적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지만 통제되는 가운데서 입장을 발표하고 행동하고 있다"면서 "위험성이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부총리는 야당 지도부도 차례로 만나 이란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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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9 13:33:40
    • 수정2020-01-09 14:02:18
    정치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최근의 이란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오늘(9일)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중동지역 교민의 안전확보 방안과 원유 수급 등에 대한 정부 대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홍 부총리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사태가 일어나고 상당히 많은 것들을 염려했을 텐데 의외로 주가나 금융시장이 상당히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현재로서는 미미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그쪽을 통해 수입되는 원유가 3% 정도이며 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분도 3% 대"라며 "만약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 사건이나 공세가 이뤄지면 그쪽을 통해 원유를 70% 수입하는 나라들에 위협이 초래될 수 있지만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지역 교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국민 피해가 없어 철수까지 고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신 출장·휴가 등 외부활동 자제 요청과 현장 경비 강화 쪽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굉장히 중요하고 심각한 부분이라 신중하게 검토하고 얘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이란이 이라크 공격 당시 한 시간 전에 통보하는 등, 미국과 이란 사이 극단적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지만 통제되는 가운데서 입장을 발표하고 행동하고 있다"면서 "위험성이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부총리는 야당 지도부도 차례로 만나 이란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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