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구소 “경제정책 대기업·부유층 중심…국민여론 악화”

입력 2020.01.09 (13:42) 수정 2020.01.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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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정부의 기업·세금 정책이 대기업·부유층 중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오늘(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소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월 3∼6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현 정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련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1%가 '대기업 중심'이라고 답했습니다.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응답자는 30.6%, '의견유보'(잘 모름·무응답)는 25.3%를 차지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이란 응답자 비율은 전 분기 조사(지난해 10월) 때보다 1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의견유보'와 '중소기업 중심'은 각각 8.7% 포인트, 2.7% 포인트 줄었습니다.

또 정부의 세금 정책에 대한 의견도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응답자 비율이 48.6%로 전분기보다 8.3%포인트 늘었습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 여론이 긍정여론을 크게 앞섰다"며 "세금 정책 평가 역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재벌 개혁이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는 응답자의 47.4%가 '동의한다', 44.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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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개혁연구소 “경제정책 대기업·부유층 중심…국민여론 악화”
    • 입력 2020-01-09 13:42:39
    • 수정2020-01-09 13:44:07
    경제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정부의 기업·세금 정책이 대기업·부유층 중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오늘(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소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월 3∼6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현 정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련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1%가 '대기업 중심'이라고 답했습니다.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응답자는 30.6%, '의견유보'(잘 모름·무응답)는 25.3%를 차지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이란 응답자 비율은 전 분기 조사(지난해 10월) 때보다 1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의견유보'와 '중소기업 중심'은 각각 8.7% 포인트, 2.7% 포인트 줄었습니다.

또 정부의 세금 정책에 대한 의견도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응답자 비율이 48.6%로 전분기보다 8.3%포인트 늘었습니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 여론이 긍정여론을 크게 앞섰다"며 "세금 정책 평가 역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재벌 개혁이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는 응답자의 47.4%가 '동의한다', 44.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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