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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안 되는 ‘살얼음’ 도로…‘감속’만이 해결책
입력 2020.01.10 (21:26) 수정 2020.01.10 (22:1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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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안 되는 ‘살얼음’ 도로…‘감속’만이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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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KBS의 기획보도, 오늘(10일)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 문제를 짚어봅니다.

빙판길 사고는 눈길 사고와 비교해 사망자 수가 3배나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데요,

실제 이런 길에서 운전할 때 얼마나 위험하고, 또 운전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임종빈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살얼음 도로의 가장 큰 특징은 제동거리가 훨씬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마른도로에서는 시속 50㎞ 속도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자 10m 정도에서 차가 멈춥니다.

하지만 똑같은 속도라도 빙판이 생긴 도로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은 뒤에도 40m 정도를 미끄러집니다.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빙판길에서 시속 40㎞로 달렸을 때 제동거리는 3배로 늘었는데, 속도를 시속 100㎞로 높이자 5배까지 늘었습니다.

빙판길에서 고속일 때는 앞차와 간격을 평소보다 5배는 늘려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직선이 아닌 굽은 길은 특히 더 위험합니다.

이번에는 빙판길이 된 곡선 주로에서 제가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지, 한번 직접 운전해 보겠습니다.

시속 50㎞로 달리다 굽은 길에서 운전대를 꺾자 곧바로 차가 미끄러져 버립니다.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회전하는 방향으로 운전대를 돌려야 한다고 사전에 교육도 받은 상황.

그러나 속도가 빠른 상태에선 속수무책입니다.

저는 이미 미끄러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차량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시속 30㎞까지 속도를 줄였더니 굽은 길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김준년/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선임교수 : "일반 운전자들이 예측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제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고의 방법은 속도 줄이는 방법, 이 외에는 없겠습니다."]

살얼음 도로를 만나면 차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운전대를 두 손으로 단단히 잡고, 브레이크를 밟는 대신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다리 위나 터널 끝, 그늘진 굽은 길은 주변보다 1~2도 정도 낮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바깥 온도가 영상이어도 방심해선 안 됩니다.

차량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는 연비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항상 켜고 달려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통제 안 되는 ‘살얼음’ 도로…‘감속’만이 해결책
    • 입력 2020.01.10 (21:26)
    • 수정 2020.01.10 (22:12)
    뉴스 9
통제 안 되는 ‘살얼음’ 도로…‘감속’만이 해결책
[앵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KBS의 기획보도, 오늘(10일)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 문제를 짚어봅니다.

빙판길 사고는 눈길 사고와 비교해 사망자 수가 3배나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데요,

실제 이런 길에서 운전할 때 얼마나 위험하고, 또 운전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임종빈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살얼음 도로의 가장 큰 특징은 제동거리가 훨씬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마른도로에서는 시속 50㎞ 속도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자 10m 정도에서 차가 멈춥니다.

하지만 똑같은 속도라도 빙판이 생긴 도로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은 뒤에도 40m 정도를 미끄러집니다.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빙판길에서 시속 40㎞로 달렸을 때 제동거리는 3배로 늘었는데, 속도를 시속 100㎞로 높이자 5배까지 늘었습니다.

빙판길에서 고속일 때는 앞차와 간격을 평소보다 5배는 늘려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직선이 아닌 굽은 길은 특히 더 위험합니다.

이번에는 빙판길이 된 곡선 주로에서 제가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지, 한번 직접 운전해 보겠습니다.

시속 50㎞로 달리다 굽은 길에서 운전대를 꺾자 곧바로 차가 미끄러져 버립니다.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회전하는 방향으로 운전대를 돌려야 한다고 사전에 교육도 받은 상황.

그러나 속도가 빠른 상태에선 속수무책입니다.

저는 이미 미끄러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차량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시속 30㎞까지 속도를 줄였더니 굽은 길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김준년/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선임교수 : "일반 운전자들이 예측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제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고의 방법은 속도 줄이는 방법, 이 외에는 없겠습니다."]

살얼음 도로를 만나면 차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운전대를 두 손으로 단단히 잡고, 브레이크를 밟는 대신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다리 위나 터널 끝, 그늘진 굽은 길은 주변보다 1~2도 정도 낮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바깥 온도가 영상이어도 방심해선 안 됩니다.

차량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는 연비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항상 켜고 달려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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