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北 “제재와 핵시설 바꾸는 협상 안 해…우리의 길 갈 것”

입력 2020.01.11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오늘(11일) 담화를 냈습니다.

북미 정상 간 친분 관계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정일뿐, 정상 간 친분 때문에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거라 기대하는 것은 멍청한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계관이 담화에서 강조한 건 북한은 북한의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제재와 핵시설을 바꾸는 협상은 다시 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북미 대화는 미국이 북한의 요구사항을 전적으로 수용해야 가능한데, 미국은 그럴 준비도 안 돼 있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남측에 대한 태도도 냉담했습니다.

김 위원장 생일 축하 인사는 남측이 긴급통지문을 보내기 전 미국 대통령의 친서로 직접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남측이 북미 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보려는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북미 사이에 끼어드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라며 자중하라고 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도 중단하고 남북 대화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안전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지난해 행적을 담은 2시간 2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기록 영화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해제를 위해 일방적으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北 “제재와 핵시설 바꾸는 협상 안 해…우리의 길 갈 것”
    • 입력 2020-01-11 22:01:21
    자막뉴스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오늘(11일) 담화를 냈습니다.

북미 정상 간 친분 관계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정일뿐, 정상 간 친분 때문에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거라 기대하는 것은 멍청한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계관이 담화에서 강조한 건 북한은 북한의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제재와 핵시설을 바꾸는 협상은 다시 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북미 대화는 미국이 북한의 요구사항을 전적으로 수용해야 가능한데, 미국은 그럴 준비도 안 돼 있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남측에 대한 태도도 냉담했습니다.

김 위원장 생일 축하 인사는 남측이 긴급통지문을 보내기 전 미국 대통령의 친서로 직접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남측이 북미 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보려는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북미 사이에 끼어드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라며 자중하라고 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도 중단하고 남북 대화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안전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지난해 행적을 담은 2시간 2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기록 영화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해제를 위해 일방적으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