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보안 업데이트’ 14일 종료…해킹 우려 대비는?

입력 2020.01.12 (21:22) 수정 2020.01.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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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PC 5대 가운데 한대는 윈도 세븐을 운영체제로 쓰고 있는데, 오는 14일, 그러니까 이틀 뒤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지원이 종료되면서 보안 업데이트도 중단됩니다.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바꾸지 않으면 신종 바이러스나 해킹에 ​취약해진다고 하니 ​ 신경쓰셔야겠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시방, 100대 넘는 PC 중 70대에는 아직도 윈도 7이 깔려 있습니다.

최신 버전으로 바꿔야 하는데, 비용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최완순/피시방 점주 : "메인보드나 이런 걸 또다시 바꿔야 되고 하니까 비용이 많이 들어가죠. 라이센스를 사야 되니까 그 돈이 몇 천만 원씩 들어가니까."]

윈도 7의 기술지원 중단은 2009년 출시 때부터 이미 예고가 된 상황.

하지만 지금도 국내 PC 5대 가운데 한 대는 윈도 7입니다.

보안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안 되면 신종 바이러스 대응뿐 아니라 해커들의 표적이 되는 등 보안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헌/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침해 대응단 단장 : "신규 취약점이 발생했을 때 이를 대응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안내하고 악성 코드를 치료할 수 있는 전용 백신을 만들어서 보급할 계획입니다."]

2017년, 윈도XP의 기술 지원이 끝났을 때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150개국 PC 30만 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경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취약해진 보안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면 그 보안 프로그램에 취약한 점을 이용해서 또 공격할 수 있거든요. 정보를 탈취하거나 아니면 그런 걸 가지고 은행을 마비시킨다든지..."]

정부도 종합상황실을 꾸려 대응에 나섰지만 별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윈도7을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운영체제로 바꿔야 합니다.

국내 PC의 90% 이상이 윈도를 쓰는데, 장기적으론 다양한 운영 체제를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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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7 ‘보안 업데이트’ 14일 종료…해킹 우려 대비는?
    • 입력 2020-01-12 21:24:16
    • 수정2020-01-12 22: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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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PC 5대 가운데 한대는 윈도 세븐을 운영체제로 쓰고 있는데, 오는 14일, 그러니까 이틀 뒤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지원이 종료되면서 보안 업데이트도 중단됩니다.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바꾸지 않으면 신종 바이러스나 해킹에 ​취약해진다고 하니 ​ 신경쓰셔야겠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시방, 100대 넘는 PC 중 70대에는 아직도 윈도 7이 깔려 있습니다.

최신 버전으로 바꿔야 하는데, 비용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최완순/피시방 점주 : "메인보드나 이런 걸 또다시 바꿔야 되고 하니까 비용이 많이 들어가죠. 라이센스를 사야 되니까 그 돈이 몇 천만 원씩 들어가니까."]

윈도 7의 기술지원 중단은 2009년 출시 때부터 이미 예고가 된 상황.

하지만 지금도 국내 PC 5대 가운데 한 대는 윈도 7입니다.

보안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가 안 되면 신종 바이러스 대응뿐 아니라 해커들의 표적이 되는 등 보안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헌/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침해 대응단 단장 : "신규 취약점이 발생했을 때 이를 대응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안내하고 악성 코드를 치료할 수 있는 전용 백신을 만들어서 보급할 계획입니다."]

2017년, 윈도XP의 기술 지원이 끝났을 때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150개국 PC 30만 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경호/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취약해진 보안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면 그 보안 프로그램에 취약한 점을 이용해서 또 공격할 수 있거든요. 정보를 탈취하거나 아니면 그런 걸 가지고 은행을 마비시킨다든지..."]

정부도 종합상황실을 꾸려 대응에 나섰지만 별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돈이 들더라도 윈도7을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운영체제로 바꿔야 합니다.

국내 PC의 90% 이상이 윈도를 쓰는데, 장기적으론 다양한 운영 체제를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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