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미국 감독 스파이크 리 위촉

입력 2020.01.15 (00:41) 수정 2020.01.1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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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가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스파이크 리를 2020년 제73회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칸 영화제는 "칸은 영혼을 일깨우고 세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땅이자 세계적인 공명의 장소로, 스파이크 리의 시선은 칸에 매우 소중하며 그의 번뜩이는 재능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배우 윌 스미스가 2017년에, 역시 미국의 흑인 여성감독 에바 두버네이가 2018년에 칸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지만, 이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에 흑인 영화인이 선정된 것은 스파이크 리가 처음입니다.

스파이크 리는 미국 사회의 흑백 인종차별을 집요하게 다뤄온 감독으로 '똑바로 살아라'(1989), '정글 피버'(1991), '맬컴 X'(1992), '블랙클랜스맨'(2019) 등의 작품을 연출했습니다.

리 감독은 "심사위원장을 부탁받았을 때 놀랐지만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라면서 "아프리카의 이주민으로서 칸의 첫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고 칸 영화제 측은 전했습니다.

스파이크 리는 백인 우월주의단체 KKK에 잠입했던 흑인 형사 론 스톨워스의 실화를 다룬 영화 '블랙클랜스맨'으로 2018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심사위원단의 전체 명단은 4월 중순에 발표되며, 올해 칸 영화제는 5월 12~23일 열립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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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미국 감독 스파이크 리 위촉
    • 입력 2020-01-15 00:41:14
    • 수정2020-01-15 01:50:20
    국제
미국의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가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스파이크 리를 2020년 제73회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칸 영화제는 "칸은 영혼을 일깨우고 세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땅이자 세계적인 공명의 장소로, 스파이크 리의 시선은 칸에 매우 소중하며 그의 번뜩이는 재능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배우 윌 스미스가 2017년에, 역시 미국의 흑인 여성감독 에바 두버네이가 2018년에 칸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지만, 이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에 흑인 영화인이 선정된 것은 스파이크 리가 처음입니다.

스파이크 리는 미국 사회의 흑백 인종차별을 집요하게 다뤄온 감독으로 '똑바로 살아라'(1989), '정글 피버'(1991), '맬컴 X'(1992), '블랙클랜스맨'(2019) 등의 작품을 연출했습니다.

리 감독은 "심사위원장을 부탁받았을 때 놀랐지만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라면서 "아프리카의 이주민으로서 칸의 첫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광스럽다"라고 밝혔다고 칸 영화제 측은 전했습니다.

스파이크 리는 백인 우월주의단체 KKK에 잠입했던 흑인 형사 론 스톨워스의 실화를 다룬 영화 '블랙클랜스맨'으로 2018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심사위원단의 전체 명단은 4월 중순에 발표되며, 올해 칸 영화제는 5월 12~23일 열립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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