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 10주기 이태석 신부 기념관 개관

입력 2020.01.15 (06:49) 수정 2020.01.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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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나먼 땅,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헌신적인 나눔을 실천했던 고 이태석 신부가 선종한 지 어느덧 10년이 됐습니다.

10주기에 맞춰 이 신부 생가가 있는 부산에 이 신부의 뜻을 이어나갈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아프리카 남수단.

타국에서 온 낯선 신부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였다가.

밴드 지휘자로, 또 선생님을 자처하며 수년을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울지마 톤즈'로 더 잘 알려진 故 이태석 신부의 모습은 그가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이태석 신부와 그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부산 산복도로 작은 마을, 이 신부가 나고 자란 생가 바로 옆에 터를 잡았습니다.

[이태원/故 이태석 신부 형 : "생가가 같이 옆에 있으니까 감회가 새롭고. 옛날 우리 이태석 신부, 동생이 살았던 그 모습들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기념관 한쪽에는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에서 쓰던 수첩과 낡은 옷 등 몇 안 되는 소박한 유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나머지 대부분 공간은 이 신부가 남긴 '섬김'과 '기쁨', '나눔' 등 3대 정신을 알리는 데 활용합니다.

특히 이 신부가 톤즈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과 꿈을 심어줬듯, 소외아동 자립 등을 도울 예정입니다.

[이세바/신부/기념관장 : "젊은이들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원이 없죠. 그래서 기성세대가 가진 그 자원을 이태석 신부님의 정신을 통해서…."]

부산 서구는 오는 7월까지 이 신부 생가와 기념관 일대에 '톤즈 문화공원'을 조성해 이 신부의 뜻을 나누는 사업에 함께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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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종 10주기 이태석 신부 기념관 개관
    • 입력 2020-01-15 06:53:53
    • 수정2020-01-15 07:24:04
    뉴스광장 1부
[앵커]

머나먼 땅,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헌신적인 나눔을 실천했던 고 이태석 신부가 선종한 지 어느덧 10년이 됐습니다.

10주기에 맞춰 이 신부 생가가 있는 부산에 이 신부의 뜻을 이어나갈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아프리카 남수단.

타국에서 온 낯선 신부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였다가.

밴드 지휘자로, 또 선생님을 자처하며 수년을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울지마 톤즈'로 더 잘 알려진 故 이태석 신부의 모습은 그가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이태석 신부와 그의 뜻을 기리는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부산 산복도로 작은 마을, 이 신부가 나고 자란 생가 바로 옆에 터를 잡았습니다.

[이태원/故 이태석 신부 형 : "생가가 같이 옆에 있으니까 감회가 새롭고. 옛날 우리 이태석 신부, 동생이 살았던 그 모습들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기념관 한쪽에는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에서 쓰던 수첩과 낡은 옷 등 몇 안 되는 소박한 유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나머지 대부분 공간은 이 신부가 남긴 '섬김'과 '기쁨', '나눔' 등 3대 정신을 알리는 데 활용합니다.

특히 이 신부가 톤즈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과 꿈을 심어줬듯, 소외아동 자립 등을 도울 예정입니다.

[이세바/신부/기념관장 : "젊은이들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원이 없죠. 그래서 기성세대가 가진 그 자원을 이태석 신부님의 정신을 통해서…."]

부산 서구는 오는 7월까지 이 신부 생가와 기념관 일대에 '톤즈 문화공원'을 조성해 이 신부의 뜻을 나누는 사업에 함께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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