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귀국까지 내가 원내대표 대행”…왜?

입력 2020.01.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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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다음 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해 자리잡을 때까지 원내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만이 유일한 답…지금 원내대표 선거는 해당행위"

이 권한대행은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직함에 대한 미련은 1%도 없다"며 "안철수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만신창이가 된 당을 조금이라도 수습해둬야 안 전 대표 귀국과 함께 바로 총선모드로 돌입할 수 있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안 전 대표가 복귀하는 대로 재창당에 가까운 정계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며 "안 전 대표가 오지 않았는데도 원내대표 선거를 하자는 목소리가 있다면 당을 또 다른 분란으로 몰고 가는 해당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당내에서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입니다.


바른미래당 오는 20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였던 오신환 의원은 지난 3일 당을 탈당해 새로운보수당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원내 수석 부대표였던 이동섭 의원이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새로운보수당 창당에 따른 탈당에도 의석수 20석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한, 원내 3당입니다.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도 최근에는 이 권한대행이 참석해 왔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오는 20일 당규에 따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공고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당 대표직도 아닌 원내대표직을 두고 이 권한대행이 왜, 오늘 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했는지를 두고 당내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 이후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손학규 대표는 손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이미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내홍이 겉으로 드러나면서, 안철수계가 아닌 당권파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지난 7일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손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그때까지 더는 거취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패스트트랙 정국을 마무리하고 빠르게 총선 체제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1야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원내 4당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의원은 '보수통합' 주도권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고, 원내 3당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기만을 바라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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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귀국까지 내가 원내대표 대행”…왜?
    • 입력 2020-01-15 17:13:55
    취재K
바른미래당이 다음 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해 자리잡을 때까지 원내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만이 유일한 답…지금 원내대표 선거는 해당행위"

이 권한대행은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직함에 대한 미련은 1%도 없다"며 "안철수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만신창이가 된 당을 조금이라도 수습해둬야 안 전 대표 귀국과 함께 바로 총선모드로 돌입할 수 있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안 전 대표가 복귀하는 대로 재창당에 가까운 정계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며 "안 전 대표가 오지 않았는데도 원내대표 선거를 하자는 목소리가 있다면 당을 또 다른 분란으로 몰고 가는 해당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당내에서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입니다.


바른미래당 오는 20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였던 오신환 의원은 지난 3일 당을 탈당해 새로운보수당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원내 수석 부대표였던 이동섭 의원이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새로운보수당 창당에 따른 탈당에도 의석수 20석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한, 원내 3당입니다.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도 최근에는 이 권한대행이 참석해 왔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오는 20일 당규에 따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공고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당 대표직도 아닌 원내대표직을 두고 이 권한대행이 왜, 오늘 회의에서 이런 얘기를 했는지를 두고 당내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 이후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손학규 대표는 손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이미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내홍이 겉으로 드러나면서, 안철수계가 아닌 당권파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지난 7일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손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그때까지 더는 거취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패스트트랙 정국을 마무리하고 빠르게 총선 체제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1야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원내 4당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의원은 '보수통합' 주도권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고, 원내 3당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기만을 바라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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