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재학생·동문,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파면해야”

입력 2020.01.15 (18:34) 수정 2020.01.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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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에 대해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연세민주동문회와 연세대 총학생회 등 6개 단체는 오늘(15일) 성명서를 통해 "연세대 당국은 신속히 류 교수를 파면하여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류 교수에 대한 교원인사위원회가 열린 지 석 달이 지난 지금, 류 교수에 대한 파면은커녕, 내년 새 학기에 그의 강의가 다시 개설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며 "대학 당국의 지극히 안이한 사태 인식과 원칙 없는 처리 방식에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예로운 해결의 골든타임을 자각하여 류석춘 교수 봄학기 강좌를 취소함은 물론 그를 신속히 파면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학교본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에 국민 청원을 제기해 류 교수 파면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교육부에 연세대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6일에는 우원식 의원 등 연세대 출신 동문 국회의원들이 학교 당국에 류 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연세대 재학생들이 주최할 예정인 류 교수 파면 촉구 릴레이 발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류 교수는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취지로 발언하고, 이에 항의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학생도 해볼래요"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해 온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1차 회의에서 류 교수에 대해 징계 처분을 결정했지만, 류 교수가 재심을 요청하면서 2차 회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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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5 18:34:43
    • 수정2020-01-15 20:00:46
    사회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에 대해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연세민주동문회와 연세대 총학생회 등 6개 단체는 오늘(15일) 성명서를 통해 "연세대 당국은 신속히 류 교수를 파면하여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류 교수에 대한 교원인사위원회가 열린 지 석 달이 지난 지금, 류 교수에 대한 파면은커녕, 내년 새 학기에 그의 강의가 다시 개설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라며 "대학 당국의 지극히 안이한 사태 인식과 원칙 없는 처리 방식에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예로운 해결의 골든타임을 자각하여 류석춘 교수 봄학기 강좌를 취소함은 물론 그를 신속히 파면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학교본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에 국민 청원을 제기해 류 교수 파면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교육부에 연세대에 대한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16일에는 우원식 의원 등 연세대 출신 동문 국회의원들이 학교 당국에 류 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연세대 재학생들이 주최할 예정인 류 교수 파면 촉구 릴레이 발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류 교수는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취지로 발언하고, 이에 항의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학생도 해볼래요"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해 온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1차 회의에서 류 교수에 대해 징계 처분을 결정했지만, 류 교수가 재심을 요청하면서 2차 회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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