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노예’라는 표현까지…라건아, ‘인종 차별 고충 토로’
입력 2020.01.15 (21:49)
수정 2020.01.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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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화 농구 대표 선수 라건아가 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받는 고충을 토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골적 인종 차별 발언과 욕설의 수위가 심각합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화 선수 라건아가 SNS에 자신에게 쏟아진 인종차별 표현과 욕설이 담긴 글을 공개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한국에서 돈 많이 벌더니 늙은이처럼 뛰고 있다"는 표현과 함께 심한 인종차별적 욕설이 가득했습니다.
이어 다른 외국인 선수가 라건아보다 잘하니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한국을 떠나라"고 적혀있습니다.
심지어 특정 인종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는 욕설까지 보입니다.
라건아는 또 "나는 한국인으로부터 이런 글을 매일같이 받는다며 보통 이런 글들은 차단한다, 하지만 여기선 이런 문제를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대성/라건아 동료 선수 : "어젯밤에 건아가 경기 끝나고 메시지를 보냈어요.저한테... 공인이다 보니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니까 저랑 같이 보면 이제 매일 웃어요. 이런 일 있으면..."]
동료인 이대성의 SNS를 봐도 라건아에 대한 인종차별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표현으로 라건아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KBL은 선수나 감독이 인종차별적 언사를 하면 징계를 줄 수 있지만 팬들에 대해선 이렇다 할 관련규정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준우/사무차장 KBL : "해당 구단과 선수와 협의해야겠지만 농구팬들에 대한 부분은 법적인 상황이 없어 지금 상황으론 쉽지 않습니다."]
라건아는 전화기를 꺼둬 KBS와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훈련장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귀화 농구 대표 선수 라건아가 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받는 고충을 토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골적 인종 차별 발언과 욕설의 수위가 심각합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화 선수 라건아가 SNS에 자신에게 쏟아진 인종차별 표현과 욕설이 담긴 글을 공개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한국에서 돈 많이 벌더니 늙은이처럼 뛰고 있다"는 표현과 함께 심한 인종차별적 욕설이 가득했습니다.
이어 다른 외국인 선수가 라건아보다 잘하니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한국을 떠나라"고 적혀있습니다.
심지어 특정 인종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는 욕설까지 보입니다.
라건아는 또 "나는 한국인으로부터 이런 글을 매일같이 받는다며 보통 이런 글들은 차단한다, 하지만 여기선 이런 문제를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대성/라건아 동료 선수 : "어젯밤에 건아가 경기 끝나고 메시지를 보냈어요.저한테... 공인이다 보니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니까 저랑 같이 보면 이제 매일 웃어요. 이런 일 있으면..."]
동료인 이대성의 SNS를 봐도 라건아에 대한 인종차별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표현으로 라건아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KBL은 선수나 감독이 인종차별적 언사를 하면 징계를 줄 수 있지만 팬들에 대해선 이렇다 할 관련규정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준우/사무차장 KBL : "해당 구단과 선수와 협의해야겠지만 농구팬들에 대한 부분은 법적인 상황이 없어 지금 상황으론 쉽지 않습니다."]
라건아는 전화기를 꺼둬 KBS와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훈련장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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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15 2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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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농구 대표 선수 라건아가 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받는 고충을 토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골적 인종 차별 발언과 욕설의 수위가 심각합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화 선수 라건아가 SNS에 자신에게 쏟아진 인종차별 표현과 욕설이 담긴 글을 공개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한국에서 돈 많이 벌더니 늙은이처럼 뛰고 있다"는 표현과 함께 심한 인종차별적 욕설이 가득했습니다.
이어 다른 외국인 선수가 라건아보다 잘하니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한국을 떠나라"고 적혀있습니다.
심지어 특정 인종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는 욕설까지 보입니다.
라건아는 또 "나는 한국인으로부터 이런 글을 매일같이 받는다며 보통 이런 글들은 차단한다, 하지만 여기선 이런 문제를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대성/라건아 동료 선수 : "어젯밤에 건아가 경기 끝나고 메시지를 보냈어요.저한테... 공인이다 보니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니까 저랑 같이 보면 이제 매일 웃어요. 이런 일 있으면..."]
동료인 이대성의 SNS를 봐도 라건아에 대한 인종차별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표현으로 라건아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KBL은 선수나 감독이 인종차별적 언사를 하면 징계를 줄 수 있지만 팬들에 대해선 이렇다 할 관련규정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준우/사무차장 KBL : "해당 구단과 선수와 협의해야겠지만 농구팬들에 대한 부분은 법적인 상황이 없어 지금 상황으론 쉽지 않습니다."]
라건아는 전화기를 꺼둬 KBS와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훈련장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귀화 농구 대표 선수 라건아가 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받는 고충을 토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골적 인종 차별 발언과 욕설의 수위가 심각합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귀화 선수 라건아가 SNS에 자신에게 쏟아진 인종차별 표현과 욕설이 담긴 글을 공개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한국에서 돈 많이 벌더니 늙은이처럼 뛰고 있다"는 표현과 함께 심한 인종차별적 욕설이 가득했습니다.
이어 다른 외국인 선수가 라건아보다 잘하니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한국을 떠나라"고 적혀있습니다.
심지어 특정 인종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는 욕설까지 보입니다.
라건아는 또 "나는 한국인으로부터 이런 글을 매일같이 받는다며 보통 이런 글들은 차단한다, 하지만 여기선 이런 문제를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대성/라건아 동료 선수 : "어젯밤에 건아가 경기 끝나고 메시지를 보냈어요.저한테... 공인이다 보니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니까 저랑 같이 보면 이제 매일 웃어요. 이런 일 있으면..."]
동료인 이대성의 SNS를 봐도 라건아에 대한 인종차별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표현으로 라건아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KBL은 선수나 감독이 인종차별적 언사를 하면 징계를 줄 수 있지만 팬들에 대해선 이렇다 할 관련규정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준우/사무차장 KBL : "해당 구단과 선수와 협의해야겠지만 농구팬들에 대한 부분은 법적인 상황이 없어 지금 상황으론 쉽지 않습니다."]
라건아는 전화기를 꺼둬 KBS와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일 훈련장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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