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만에 바뀐 1호 공약…통합 논의는 제자리

입력 2020.01.16 (06:27) 수정 2020.01.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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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도 총선 1호 공약을 내놨습니다.

일주일 전 이미 공수처 폐지를 얘기했는데, 슬그머니 '1호 공약'을 바꿨습니다.

보수통합을 두고는 모두 다 모이자는 한국당과 묻지마 통합은 안 된다는 새보수당이 여전히 주도권 다툼을 벌였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총선 1호 공약'을 내놨던 한국당.

[김재원/자유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 총괄단장/지난 9일 : "첫째는 괴물 공수처를 폐지하는 것입니다."]

슬그머니 말을 바꿨습니다.

바뀐 1호, 역시 경제 분야 공약입니다.

한국당이 주장해온 민부론의 핵심을 담았다고 했습니다.

[김종석/자유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장/어제 : "탈원전 폐기 공약 그리고 노동개혁 이것을 우선 공약으로 오늘 제시하고자 합니다."]

총선의 최대 변수인 통합 논의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중도보수가 다 모이자는 혁신통합위가 이틀째 열렸지만, 새보수당은 묻지마 통합은 안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국민들 눈에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는 그런 통합이 정말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극복하는 그런 통합이 되겠습니까?"]

그러면서 한국당에 따로 양당 협의체를 꾸리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효율적이고 진정성 있는 논의를 위해서는 양당 간 대화 기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연신 통합만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마음에 있는 분노들 좀 내려놓고 우리 헌법 가치를 같이 하고 모든 우리 자유우파 세력들이 다 통합해야 됩니다. 여러분!"]

황 대표는 당 대 당 협의체에 대해선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통합을 둘러싼 보수 진영의 주도권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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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엿새만에 바뀐 1호 공약…통합 논의는 제자리
    • 입력 2020-01-16 06:28:57
    • 수정2020-01-16 06:42:36
    뉴스광장 1부
[앵커]

자유한국당도 총선 1호 공약을 내놨습니다.

일주일 전 이미 공수처 폐지를 얘기했는데, 슬그머니 '1호 공약'을 바꿨습니다.

보수통합을 두고는 모두 다 모이자는 한국당과 묻지마 통합은 안 된다는 새보수당이 여전히 주도권 다툼을 벌였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총선 1호 공약'을 내놨던 한국당.

[김재원/자유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 총괄단장/지난 9일 : "첫째는 괴물 공수처를 폐지하는 것입니다."]

슬그머니 말을 바꿨습니다.

바뀐 1호, 역시 경제 분야 공약입니다.

한국당이 주장해온 민부론의 핵심을 담았다고 했습니다.

[김종석/자유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장/어제 : "탈원전 폐기 공약 그리고 노동개혁 이것을 우선 공약으로 오늘 제시하고자 합니다."]

총선의 최대 변수인 통합 논의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중도보수가 다 모이자는 혁신통합위가 이틀째 열렸지만, 새보수당은 묻지마 통합은 안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국민들 눈에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하는 그런 통합이 정말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극복하는 그런 통합이 되겠습니까?"]

그러면서 한국당에 따로 양당 협의체를 꾸리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효율적이고 진정성 있는 논의를 위해서는 양당 간 대화 기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연신 통합만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마음에 있는 분노들 좀 내려놓고 우리 헌법 가치를 같이 하고 모든 우리 자유우파 세력들이 다 통합해야 됩니다. 여러분!"]

황 대표는 당 대 당 협의체에 대해선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통합을 둘러싼 보수 진영의 주도권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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